[AP신문 = 박수연 기자] 광동 프릭스가 단단한 경기력으로 자신들이 보유한 'PWS(펍지 위클리 시리즈)' 최다 우승 기록 경신을 향한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광동 프릭스(KDF)는 12일 서울 잠실 비타500 콜로세움에서 진행된 크래프톤 주최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국내 프로 대회 '2024 PWS 페이즈 2' 그랜드 파이널 1일차 경기에서 63점(38킬)을 획득하며, 중간 선두에 나섰다.
'디펜딩 챔피언' 광동 프릭스는 이날 5 매치 중 네 차례나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을 만큼, 안정적인 경기력을 자랑했다. 무엇보다도, 16개 팀 중 유일하게 30킬 이상을 기록한 데서 알 수 있듯, 난공불락의 교전력이 빛을 발했다.
에란겔에서 펼쳐진 매치1에서는 헤븐(Heaven ·김태성)의 활약이 빛났다. 헤븐은 3번째 자기장 외곽에서 교전을 펼치던 아즈라 펜타그램과 디바인 티엠 간 교전에 개입해 2킬을 뽑아낸 데 이어, T1과의 4번째 자기장 북서쪽 주도권 싸움에서도 3킬을 올리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비록 그 과정에서 헤더(Heather·차지훈)를 잃기는 했지만, 광동은 TOP 4까지 진출하며 11점(6킬)으로 만족스러운 출발을 보였다.
이어진 론도 맵 매치2에서는 무력으로 두 자릿수 포인트를 만들었다. 살루트(Salute·우제현)가 2번째 자기장 게임코치 아카데미를 상대로 1킬을 올리며 신호탄을 쏘아 올렸고, 4번째 자기장 남서쪽에서 다시 마주한 상황에서는 규민(Gyumin·심규민)이 수류탄 등으로 3킬을 추가하며 본격적인 킬 수집에 나섰다.
특히, 5번째 자기장 양각 상황에도 불구하고 센티널 등으로부터 5킬을 추가한 장면이 압권이었다. T1을 홀로 막아선 것은 물론 2킬까지 올린 살루트의 분전이 돋보였다.
이후, 이스포츠 프롬 대전에 규민이 아웃된 데 더해 6번째 자기장마저 북동쪽으로 쏠리며 TOP 4에 오르는 데는 실패했지만, 광동은 13점(10킬)을 챙기며 선두를 1점 차로 압박했다.
그리고 매치3 치킨으로 곧바로 리더 보드 최상단을 차지했다. 광동은 미라마에서 펼쳐진 경기에서 4번째 자기장 남동쪽에 안정적으로 자리한 직후, 아웃서클에 있던 오버웸과 센티널을 상대로 3킬을 뽑아내며 치킨 사냥의 시동을 걸었다. 이어 6번째 자기장에선 살루트가 이프유마인 게임 피티로부터 3킬을 추가했고, 헤븐은 8번째 자기장 슈퍼펙트 아카데미를 상대로 2킬을 챙겼다.
게임코치 아카데미로부터도 2킬을 추가한 광동은 10킬을 안은 채 TOP 4에 올랐고, 수적 우위를 바탕으로 손쉽게 12킬 치킨을 획득했다. 1338대미지 5킬을 올린 살루트가 MOM(Man of the Match)에 선정된 가운데, 헤븐도 996대미지 4킬을 기록, 막강 원투펀치의 위력을 과시했다.
10점 차 선두에 오른 광동은 태이고 맵에서 펼쳐진 매치4에서 6점(5킬)으로 다소 주춤했지만, 매치5에서 곧바로 두 자릿수 득점을 따내며 1위 자리를 지켰다.
광동은 에란겔에서 펼쳐진 이날 마지막 경기에서 4번째 자기장 북서쪽 주도권을 잡은 이후 디바인 티엠으로부터 3킬을 뽑아내는 등 안정적으로 경기를 풀어나갔다. 다만, TOP 4에 오른 직후 마찬가지로 풀 스쿼드였던 젠지에 살루트를 내준 것이 아쉬웠다. 헤더가 젠지로부터 1킬을 따내며 3대 3 치킨 싸움까지 끌고 갔지만, 11점(5킬) 추가에 만족해야 했다.
그러나 2위에 13점 앞선 채 첫날 일정을 마무리, 6번째 PWS 우승 트로피 획득에 파란불을 켰다.
한편, 광동이 이미 글로벌 최상위 대회인 PGC(펍지 글로벌 챔피언십) 진출을 확정한 가운데, 남은 두 장의 시드권은 더욱 안갯속에 빠지게 됐다.
각각 PGC 포인트 2위, 4위를 달리고 있는 T1과 다나와 어택 제로가 22점, 27점에 머물며 9위, 7위로 부진한 출발을 보인 반면, 젠지는 41점으로 4위에 랭크, PGC 포인트 3위 자리를 공고히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또 PGC 진출을 위해 2위 이상의 성적을 올려야 하는 디플러스 기아도 41점을 획득, 희망을 이어가게 됐다.
2024 PWS 페이즈 2 그랜드 파이널 2일차 경기는 12일 오후 7시부터 열리며, 배그 이스포츠 공식 유튜브, 치지직, 아프리카TV, 네이버 e스포츠, 틱톡 채널을 통해서도 중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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