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총괄 발탁 1년 만에 대표이사로 선임
잦은 CEO교체라는 말도 나와
[포인트경제] 토스증권이 업계에서 이례적으로 30대 중반 김규빈 제품총괄을 신임 대표로 내정했다. 이번 인사는 김승연 대표가 6개월 임기를 남기고 사임 의사를 밝힌 데 따른 것이다.
김규빈 토스증권 신임 대표 / 토스증권 제공 (포인트경제)
토스증권은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신임 대표이사에 김규빈 제품총괄을 선임했다고 10일 밝혔다.
김 신임 대표는 지난 2022년 1월 토스증권에 프로덕트 오너(Product Owner, PO)로 입사한 이후에는 실시간 해외주식 소수점 거래 출시, 투자자들의 토론의 장으로 성장한 커뮤니티 고도화 등을 추진하며 서비스 혁신을 이끌었다.
아울러 지난 2023년 최초로 분기 흑자 달성에 기여했고, 올해는 해외채권 출시, 토스증권 PC(WTS) 출시 등 토스증권 서비스 기반을 다져왔다.
토스증권 관계자는 김 신임 대표가 지난해 지난해 제품총괄로 발탁된 이후 1년 만에 대표로 선임된 이유로 "토스증권의 투자 플랫폼으로서의 영향력 강화 및 서비스 확장을 위한 결정이다"라는 설명이다.
1989년생인 김 신임 대표는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소재 명문대인 카네기멜런대 전기·컴퓨터공학부 출신으로 스타트업 ‘나노조’를 창업하고, 토스(비바리퍼블리카)를 비롯해 이베이코리아에서 테크 기반 서비스 기획 역량을 두루 쌓았다.
김 신임 대표를 선임한 만큼 토스증권은 해외채권·파생상품 등 고객 만족도를 충족하는 신상품을 다양하게 마련해 리테일 부문 1위 증권사로 도약하겠다는 목표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 이번 대표이사 인사로 신규 제품총괄에는 해외주식 서비스 성장을 이끌어 온 고동완 PO가 선임됐다.
토스증권은 2021년 3월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모바일 주식거래 서비스를 시작으로, 초보 투자자 뿐 아니라 전문 투자자까지 영역을 확대하면서 10월 현재 630만 고객을 보유한 증권사로 성장했다. 해외주식 중개 서비스를 중심으로 가파르게 성장해 지난해 연간 흑자전환에 성공하기도 했다.
김승연 대표(가운데)와 김규빈 제품총괄(우측) 토스증권 기자간담회(2024.03.14) / 뉴시스(포인트경제)
한편 토스증권은 CEO교체가 잦다는 말이 나오기도 한다. 김승연 전 대표는 개인적인 사유로 토스증권에 사임의사를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본래대로면 임기가 내년 내년 4월 2일이다. 앞서 지난해 7월23일 취임한 오창훈 전 대표는 1년도 안 돼 CEO 자리에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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