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090430)이 중국 영업적자가 가중되며 올 3분기도 부정적 실적을 올릴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증권사 목표주가도 또 다시 하향 조정됐다.
신한투자증권은 10일 "아모레퍼시픽에 대한 목표주가를 16만 3,000원으로 하향 제시한다"고 밝혔다. 동사의 현 주가(8일 종가 기준)는 12만5,200원이다.
아모레퍼시픽의 목표주가 하향은 불과 6개월여만에 3차례나 이뤄졌다. 지난 4월 30일 목표주가 22만원에서 8월 7일 19만2,000원으로 낮춰진 후 이번에 또 다시 15% 이상 하행됐다.
아모레퍼시픽의 부정적 주가 전망은 미국과 동남아시아 등 해외 매출과 이익 증가에도 불구, 중국 구조조 정에 따른 비용 이슈가 올 3분기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끼쳐서다. 중국 영업적자가 예상보다 커 실적 추정치가 하향된데 따른 것이다.
동사의 올 3분기 연결매출은 9,754억원, 영업이익 4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 139% 증가할 전망이다.
다만 중국법인 영업적자는 500억원 이상으로 추산됐다. 이중 중국 온라인 재고 환입 관련 손실은 200억원이다.
신한투자증권 주지은 연구원은 "동사는 중국 중간 공급업자 간의 계약의 전면 재검토를 통해 중국 온·오프라인 채널의 대대적인 재정비 중"이라며 "과거 라네즈 브랜드가 중국 내 사업 재조정 등을 계 기로 수익성이 개선된 바 있어 현 설화수 브랜드도 중국 내 실적 턴어라운드 가능성은 있다고 판단"고 밝혔다.
그러면서 "올 4분기까지는 중국 영업적자가 불가피하나 적자폭은 꾸준히 줄여나갈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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