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인 이경규가 후배 장도연에게 분노했다.
9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이하 '라스') 855회에는 이경규, 신기루, 이용진, 이선민이 게스트로 출연해 '이경규와 간다'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경규, 후배=조회수
이날 이경규는 "옛날에는 후배를 볼 때 '저 친구가 재능이 있나, 없나?','나한테 잘하나?', '무슨 프로를 하냐?'를 봤다. 요즘에는 그렇게 안 본다"라며 "후배는 그저 조회수로 본다"라고 폭로해 웃음을 안겼다.
이에 김구라는 "본인 채널에 섭외하려고 그러냐?"라고 농담을 던졌다.
이경규는 고개를 끄덕이며 "김구라가 80만 조회수였다. 괜찮았다. 김국진은 280만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쟤는 10만이다"라며 "나를 망친 아이"라며 분노해 폭소케 했다.
이를 들은 김구라는 "거긴 아무래도 스토리가 많은 올드스쿨이 괜찮다. 아무래도 채널 주인이 올드스쿨이다 보니 인연이 있지 않냐. 이봉원 씨 어떠냐"라고 제안했다.
그러자 이경규는 "귀신은 뭐 하냐. 얘 안 잡아가고. 얘 잡아가야 한다"라고 받아쳐 웃음을 더했다.
43년 방송 인생에서 최고로 극대노한 이경규
또한 이날 이경규는 후배의 개그에 극대노했던 사연을 언급했다.
이선민은 "3배 정도 더 심각한 상황이었다"라고 운을 뗐다. 이에 이경규는 "'동물의 왕국'에서도 교미는 모자이크 처리를 한다"라며 "하물며 인간이, 내 후배들이 내 앞에서 나를 보면서 했다. '저 XXX XX들. 그만하라고 이제, 뭐 하는 짓들이냐!'라며 완전 정신 나갔다"라고 설명했다.
이용진은 "콩트 시작되고 그 정도 데시벨을 처음 봤다. '이게 뭐야'라고 하시는데 진짜 깜짝 놀랐다. '답답하네! 저거. 저런 저질 XX들. 저런 X친 것들'하고 (녹화를) 끊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코미디에도 국격이 있다. 이거 월드다' 라고 얘기하신 거다. 옆에서 탁재훈 형님이 좀 푼다고 '태국이나 인도네시아에서 먹히지 않을까요'라고 했는데 거기서 더 극대노하셨다"라고 덧붙였다.
이경규는 "이창호 친구가 나한테 '분장쇼에서 원숭이 하시면 어떨까요'라고 해서 '말도 안 되는 소리 하고 있네'라고 하고 헤어졌는데 집에서 가만히 생각해 보니 나쁘지 않더라"라고 개그로 승화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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