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영끌에…가계 여윳돈 36조원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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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영끌에…가계 여윳돈 36조원 줄었다

아주경제 2024-10-07 12:10:40 신고

지난 5일 서울 서초구 구룡산에서 바라본 도심 전경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지난 5일 서울 서초구 구룡산에서 바라본 도심 전경.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2분기 부동산 투자가 늘어나면서 가계의 여유자금 증가폭이 1분기보다 36조원 줄었다. 기업이 끌어 쓴 자금은 22조원 이상 급증했다. 이익은 감소하고 투자는 증가한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7일 공개한 자금순환(잠정) 통계에 따르면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올해 2분기 순자금 운용액은 41조2000억원으로, 전분기(77조6000억원)보다 36조4000억원 줄었다.

순자금 운용액은 각 경제주체의 해당 기간 자금 운용액에서 자금 조달액을 뺀 값으로 여유자금(여윳돈)의 증가분을 뜻한다. 보통 가계는 순자금 운용액이 양(+순운용)인 상태에서 여윳돈을 예금이나 투자 등을 통해 순자금 운용액이 대체로 음(-순조달)의 상태인 기업·정부에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김성준 경제통계국 자금순환팀 팀장은 "아파트 분양물량 확대, 주택 순취득 증가 등으로 여유자금이 줄어든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표한국은행
[표=한국은행]
조달액을 고려하지 않은 가계의 2분기 자금 운용 규모(55조7000억원)도 1분기(79조원)보다 23조3000억원 적었다.

특히 예금과 같은 금융기관 예치금이 전분기(58조6000억원)보다 36조8000억원 쪼그라든 21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반대로 국내 지분증권 및 투자펀드 운용 규모는 2조9000억원에서 13조4000억원으로 뛰었다.

가계의 2분기 자금 조달액은 모두 14조6000억원으로, 1분기(1조4000억원)보다 13조원 이상 늘었다. 주택매매 증가와 함께 금융기관 차입(대출)이 -2조9000억원(대출 상환 우위)에서 14조5000억원으로 불어난 영향이 컸다. 

김 팀장은 "주택담보대출 등 금융기관 차입금을 중심으로 조달 규모가 확대됐다"고 밝혔다. 실제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은 1분기 13만1000호에서 2분기 17만1000호로 늘었다. 

비금융 법인기업의 경우 2분기 순자금 조달 규모가 23조7000억원으로 3개월 새 22조원 가까이 늘었다. 기업 순이익은 축소됐지만 고정자산 투자가 늘어 금융기관 대출을 중심으로 기업의 자금 조달이 증가했다는 게 한은의 분석이다.

일반정부의 2분기 순조달 규모(1조1천억원)는 역대 최대 기록이었던 1분기(50조5천억원)와 비교해 급감했다. 1분기 급증한 지출이 줄어든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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