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문다혜(41)씨가 만취 상태로 운전하며 우회전 차로에서 좌회전하는 CCTV 영상이 공개됐다.
언론을 통해 공개된 CCTV 영상을 보면, 문씨는 지난 5일 오전 2시 15분쯤 서울 용산구 이태원의 골목길에서 비틀거리며 약 30m를 걸어가 거리에 주차된 자신의 캐스퍼 차량 운전석에 탑승했다.
문씨 차량은 가다 서다 반복하면서 골목길을 빠져나갔다. 문씨는 운전석에 앉아 두 손으로 얼굴을 쓸어내리거나 앞차가 출발하고 30초 넘게 가만히 있는 모습이었다.
이후 문씨는 2차선 도로변으로 나와 빨간불이던 교차로에 들어섰다. 우회전만 가능한 2차로에 있었지만, 좌회전 깜빡이를 켜고 전진했다. 옆 1차로에는 좌회전을 하려는 차량들이 신호를 기다리고 있었다.
문씨 차량은 맞은편에서 좌회전 차량들이 오자 교차로 가운데서 갇히게 됐다. 이 때문에 주변 차들이 그의 차를 사이에 두고 양방향으로 지나가는 상황이었다.
교차로를 통과하고 약 6분 뒤, 문씨는 차선을 변경하다 뒤따라오던 택시와 접촉 사고를 냈다. 이 사고로 택시 기사는 목이 뻐근한 정도의 경상을 입었다.
당시 문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4%로 면허취소 기준 0.08%보다 높았고, 서울 용산경찰서는 그를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등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은 이르면 7일 문 씨를 불러 구체적인 사건 경위 및 추가적인 교통 법규 위반 여부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Copyright ⓒ 로톡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