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동남아 3국 순방길 올라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6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필리핀, 싱가포르 국빈 방문 및 라오스 아세안 정상회의를 위해 출국하며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 올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방은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필리핀·싱가포르 국빈 방문과 라오스에서 열리는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6일 출국했다.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이날 오전 성남 서울공항에서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 편으로 순방길에 올랐다.

윤 대통령은 지난 체코 방문 이후 보름 만에 5박 6일 일정의 세일즈 외교에 임한다. 이번 순방을 통해 우리나라 주요수출시장인 아세안과 관계를 격상하고 경제 안보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첫 방문지인 필리핀에서 한국전 참전 기념비에 헌화하고, 동포 만찬 간담회에 참석한다. 7일에는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고 한-필리핀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한다. 

이어 8일과 9일에는 싱가포르에서 타르만 대통령을 면담하고, 웡 총리와 정상회담을 통해 에너지, 인공지능 등 첨단 산업 분야 협력을 모색한다. 윤 대통령은 '싱가포르 렉처'에서 '자유, 평화, 번영의 인도-태평양을 위한 한반도 통일 비전'을 주제로 연설한다. 

이후 아세안 정상회의가 개최되는 라오스로 이동해 한-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한-아세안 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한다. 

이번 순방에는 40여 개 기업으로 구성된 경제사절단이 동행해 실질적인 경제 협력을 도모할 계획이다. 

첫 순방지인 필리핀으로 향하는 자리에는 윤 대통령과 김 여사를 환송하기 위해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김홍균 외교부 1차관,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등이 참석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지원으로 불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