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머니=강정욱 기자] 결혼을 준비 중인 예비 신부가 예비시댁에서 집 구매비용 등 금전적인 도움을 주지는 않으면서도 예단은 하기를 바란다는 사연이 공개돼 화제다.
4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집 안 해주는데 예단하래요. 엎을까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저나 남자친구나 각자 모은 돈 1억씩이고 지방에 거주 중이라 대출 좀 껴서 아파트 매매 알아보고 있다"며 "둘 다 부모님한테 도움 받을 형편이 못 돼서 이것저것 알아보고 준비되는 대로 내년 결혼 생각 중인데 자꾸 남자친구 부모님이 예단 이야기를 하신다"라고 전했다.
화가 난 A씨가 남자친구에게 "집도 안 해주시는데 무슨 예단이야? 그럴 돈 있음 집 사는 데 보태야지"라고 말하자 남자친구는 "맞는 말이긴 한데 말 진짜 서운하게 한다"고 답헀다.
A씨는 "'반반결혼'까지는 그렇다 쳐도 한 푼 보태주지는 못할망정 예단 바라는 집도 있나요?"라며 "(결혼을) 엎어버리고 싶다"고 토로했다.
해당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그 예단을 남자가 알아서 정리 안 하고 님한테까지 왔단 건 남자도 예단하길 바란단 거 아닐까?", "개인적으로 엎으라고 하고 싶다. 혼전부터 저런다는 거는 결혼 후에는 지옥이 기다리고 있다는 뜻", "결혼 준비과정에서 심각하게 티격태격할 때는 엎는 게 맞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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