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4일 진행된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스위스 스테이지 2라운드서 LCK 대표팀들이 전승을 거두며 순항했다.
이날 경기에는 한화생명e스포츠, 젠지, 디플러스 기아가 1승 0패 그룹에서 각각 G2, TES, 플라이퀘스트를 만났고, T1은 0승 1패 그룹에서 페인 게이밍과 맞대결을 벌였다.
LCK 팀 중 첫 경기에서 나선 젠지는 TES를 꺾고 e스포츠 월드컵에서의 패배를 설욕했다. 젠지는 초반 탑과 전령 싸움에서 주도권을 내줬으나, 사이드에서 상대 선수들을 지속적으로 잡아내며 경기를 풀어나갔다. 이 과정에서 ‘쵸비’ 정지훈의 요네와 ‘페이즈’ 김수환의 카이사가 킬을 먹고 폭발적으로 성장하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45분이 넘는 장기전 끝에 유럽의 맹주 G2에 진땀승을 거뒀다. G2는 특유의 변칙적인 움직임으로 한화생명e스포츠를 흔들었고, 바론을 일방적으로 독식하면서 상대를 벼랑 끝까지 몰고 갔다. 그러나 스몰더를 선택한 ‘제카’ 김건우가 성장을 마치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 G2의 파상공세를 막아낸 한화생명e스포츠는 화염용의 영혼 버프를 두른 스몰더로 후반 한타를 지배하며 연승을 이어갔다.
T1은 페인 게이밍을 상대로 메이저 지역의 품격을 선보이며 압승했다. 초반 바텀에서 ‘구마유시’ 이민형이 끊기는 등 사고가 있었음에도, 모든 라인전을 리드한 T1은 20분 만에 1만 골드가 넘는 격차를 만들어 내며 페인 게이밍을 시종일관 찍어 눌렀다.
디플러스 기아는 ‘쇼메이커’ 허수의 활약으로 플라이퀘스트를 제압했다. 스마트한 초반 설계로 17분 만에 6천 골드 격차를 벌린 디플러스 기아는 중반부터 난전에서 휘둘리면서 플라이퀘스트의 맹추격을 허용했다. 그러나 ‘사일러스’를 선택한 ‘쇼메이커’가 아무무 등 상대의 고밸류 궁극기를 훔쳐서 적재적소에 활용해 위기를 넘겼다. 주도권을 되찾은 디플러스 기아는 ‘에이밍’ 김하람의 스몰더를 앞세워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이날 경기 결과 2승 0패 그룹에 LCK 3팀이 포함됐고, 3라운드 조 추첨식을 통해 한화생명e스포츠와 젠지의 내전이 성사됐으며, 디플러스 기아는 2승 고지에 오른 LNG와 격돌한다. 1승 1패 그룹에 속한 T1은 LNG에 완패하며 체면을 구긴 BLG와 일전을 벌인다.
Copyright ⓒ 경향게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