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iM증권은 전날(4일) 사내게시판에 PF충당금 영향 등으로 인해 부진한 실적이 이어지는 등 현재의 위기상황 타개를 위해 ‘조직개편’, ‘사업구조 개편’ 등을 진행 중이라는 내용이 담긴 ‘생존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발표’ 관련 내용을 게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해당 게시물에는 점포 축소와 희망퇴직 등도 거론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iM증권은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약 814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며, 증권사 중 가장 큰 순손실 규모를 보였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회사의 판관비가 전년 대비 35% 수준까지 줄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PF 관련 대규모 충당금이 실적 악화에 큰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에 따르면, iM증권은 2분기 PF 사업성 평가로 1509억원을 적립하는 등 상반기에 총 1874억원의 충당금을 추가로 설정했으며 부동산금융 익스포저는 자기자본(약 1조3000억원)의 58%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회사가 발표한 ‘생존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 발표’가 위기 대응의 일환이란 견해가 나오고 있다.
회사 측은 “성장성 제고, 협업 강화, 효율성 강화의 3가지의 내용으로 점포 및 인력 효율화 추진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며 “세부적인 일정과 내용은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노조 측은 이같은 회사의 결정에 대해 성명서를 내고 일방적 권고라고 반발했다.
노조는 “생존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미명아래 노조와 합의되지 않은 희망퇴직 공고는 노조에 대한 선전포고이자 기만행위”라며 “사측의 일방적인 인력과 점포 구조조정이 진행된다면 모든 수단을 통해 투쟁할 것”이라고 강하게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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