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틀링의 140년을 담은 첫 번째 박물관.
브라이틀링 탄생 140주년, ‘THEN & NOW’ 팝업 뮤지엄 전시 소식에 스위스로 향했다. 취리히 출장은 처음인지라 설렘 90, 긴장 10을 안고 들뜬 마음으로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이번 행사는 브라이틀링 빈티지 모델이 가득하다는데, 어떤 모델이 반겨줄지 오만가지 생각을 하다 보니 어느덧 취리히 공항에 도착했다. 13시간의 항공과 1시간의 경유 끝 밀려오는 행복이란! 날씨 또한 ‘럭키비키’ 아니겠어? 되는 놈은 역시 되는군. 짧은 소회를 마치고 본론으로 돌아가면, 브라이틀링의 과거와 현재, 오랜 역사를 조명하는 이번 행사에는 브랜드 앰배서더로 스위스 출신 탐험가이자 환경론자인 ‘베르트랑 피카르’와 브라이틀링 가문의 마지막 경영자 ‘윌리 브라이틀링’의 아들, ‘그레고리 브라이틀링’이 참석해 자리를 빛내주었다. 브라이틀링의 산증인을 만나는 것도 신기한 경험이지만, 140년이라는 역사를 기념하는 브라이틀링의 궤적을 돌아보는 시간도 뜻깊었다.
먼저 지하 1층은 브라이틀링의 140년 역사를 함축적으로 전시하고, 그동안 보기 힘들었던 희귀한 헤리티지 시계를 선보였다. 작은 사이즈를 선호하는 에디터 입장에서는 이 공간이 특히 마음에 들었다. 계단을 내려가 맨 처음 마주한 브라이틀링 창업주 ‘레옹 브라이틀링’ 모션 그래픽도 꽤 인상적이었다. 한 층 올라간 1층은 하늘과 우주를 주제로 꾸몄는데, 브라이틀링 항공 시계의 역사와 실제 우주에 다녀온 ‘내비타이머 코스모넛’ 모델을 살펴볼 수 있었다. 공간 한편에는 브라이틀링 카페를 비롯해 140주년 기념 서적과 각종 굿즈, 그중에서도 ‘데우스 엑스 마키나’와 협업한 MA-1 재킷을 전시해 실제로 구매욕을 자극하기도 했다. (국내 브라이틀링 타운하우스 한남에서도 구매 가능하다.)
브라이틀링 140주년 리미티드 에디션
1884년에 설립한 브라이틀링은 올해 14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최초의 퍼페추얼 캘린더 크로노그래프 무브먼트 ‘B19’를 새롭게 선보였다. 이 새로운 칼리버는 브라이틀링의 대표적 아이콘인 프리미에르, 내비타이머, 크로노맷에 탑재했다. 세 가지 모델 모두 140주년의 명성에 어울리는 18캐럿 레드 골드 케이스를 적용했다. 매월 달라지는 일수와 윤년을 자동으로 계산하는 풀캘린더와 문페이즈 기능, 96시간의 여유로운 파워 리저브 기능을 지원한다. 백케이스의 축이 되는 로터는 22캐럿 솔리드 골드로 제작하고 브랜드의 역사가 시작된 라쇼드퐁 몽블리앙 작업장을 각인해 140주년의 의미를 더했다. 모델별로 140피스씩 한정 제작하며, 국내에도 브라이틀링 한남 부티크에 소량 입고될 예정이다.2024년 10월호
EDITOR : 차종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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