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포커스] "셰프 들어온다 노젓자"...유통가에도 퍼진 '흑백요리사' 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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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포커스] "셰프 들어온다 노젓자"...유통가에도 퍼진 '흑백요리사' 붐

한스경제 2024-10-05 06: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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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경제=이수민 기자] 넷플릭스 요리 경연 프로그램 '흑백요리사:요리 계급 전쟁'(이하 흑백요리사)가 연일 화제를 모으면서 유통업계도 분주해지고 있다. 출연 셰프들의 간편식 매출이 상승함에 따라 판매 섹션을 확대하거나, 방송에 나온 레시피의 메뉴 출시 및 유통 여부도 검토되고 있다. 

캐치테이블 제공
캐치테이블 제공

식당 예약 플랫폼 캐치테이블은 지난달 17일 흑백요리사 방송 이후 한 주 만에 가맹점 토털 예약 증가율은 약 150%로 뛰었다고 밝혔다. 캐치테이블에는 현재 흑백요리사에 등장하는 셰프들의 식당이 80% 이상 입점해 있으며, 인기가 이어지자 최근 흑백요리사 셰프 식당 리스트를 한눈에 모아보는 카테고리를 공개했다.

흑백요리사는 재야의 고수 흑수저 셰프 80명과 국내 스타 셰프 백수저 요리사 20명이 요리 대결을 펼치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지난달 첫 공개된 직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흔들며 매주 높은 화제성을 이끌고 있다.  

지난 1일 흑백요리사 8~10화가 공개된 직후에는 흑백요리사 방송에 등장했던 메뉴를 코스로 제공하는 '흑백요리사 릴레이 팝업 이벤트'를 공지하기도 했다. 1차 프로모션 참여 매장은 ▲비아톨레도 파스타바(나폴리 맛피아, 권성준 셰프) ▲본연(원투쓰리, 배경준 셰프) ▲포노부오노(히든천재, 김태성 셰프) 등이다. 

레스토랑, 레시피는 물론, 출연 셰프들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직접적인 매출 효과를 본 업체들도 생겨나고 있다. 국내 레스토랑 메뉴를 가정간편식(HMR)으로 판매해 온 컬리는 최근 '화제의 예능, 셰프의 레시피'라는 주제로 흑백요리사 셰프 전용 판매 섹션을 추가했다. 양식(최현석·오세득), 중식(여경래·정지선), 한식(김도윤·최지형), 디저트(박준우), 반찬(반찬셰프), 샤퀴테리(잠봉뵈르맨), 백종원 등으로 구분해 총 150여개의 상품을 한데 모았다. 

컬리 제공
컬리 제공

컬리가 흑백요리사 방영이 시작된 9월 17일부터 30일까지 직전 동일 기간(9월1일~16일) 기준 판매량을 비교한 결과 '최현석의 쵸이닷' 트러플 크림 뇨끼, 가리비 바질 페스토 파스타, 가니쉬 스테이크 등 총 17종의 상품 판매량은 약 33% 증가했다. 김도윤 한식 셰프가 운영하는 '윤서울' 모둠나물면, 매콤 고사리 비빔면, 생들기름면 등 3개 상품 판매량은 72% 상승했다. 

컬리 관계자는 "이 외에도 '마미리'의 들깨 미역국, 소고기 무국 등 국과 찌개 상품과 샤퀴테리로 유명한 '소금집'의 잠봉뵈르 샌드위치, 샤퀴테르 트리오 등도 방송 이후 판매량이 크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신세계라이브쇼핑에서 지난 2일 방송된 최현석 셰프 협업 횡성축협 한우 사각피자 매출은 목표대비 30% 이상 초과 달성했다. 신세계라이브쇼핑 관계자는 "이전에 방송 됐던 최현석의 한돈한우 함박 스테이크 등도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편의점 CU의 경우 흑백요리사와의 협업을 통해 대대적인 홍보 효과를 낳았다. 지난 1일 공개된 8화에서는 패자부활전을 벌이는 셰프들이 한정된 편의점 재료로 다양한 레시피를 만들어내 화제를 모았다. 이 세트장의 배경으로 등장한 CU는 가공식품부터 신선식품과 양념, 소스류까지 제공했다. 

넷플릭스 제공
넷플릭스 제공

이날 방송에서 1위로 꼽힌 나폴리 맛피아의 '밤티라미수'는 각종 SNS에 레시피가 공유되면서 관련 제품(연세우유 마롱 생크림빵, 다이제, 이디야 토피넛 라떼 등)들의 매출도 뛴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밤 디저트의 상품화 출시 여부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CU 관계자는 "상황을 보고 있지만 아직까지 확정된 내용은 없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흑백요리사 경우 전 세계로 송출되는 플랫폼 특성상 홍보나 광고 효과가 어마어마하다. 이번 편의점의 경우 글로벌 공략을 염두했을 가능성이 높다"라며 "셰프들의 인지도도 높아지면서 외식업체 부흥과 함께 유통업계들도 이를 예의주시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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