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한동훈 ‘김대남 진상조사’ 지시에 “논란 키우고 있어…해당행위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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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한동훈 ‘김대남 진상조사’ 지시에 “논란 키우고 있어…해당행위 될 수도 있다”

폴리뉴스 2024-10-04 12:34:33 신고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사진=연합뉴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고영미 기자]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4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에 출연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이른바 '김대남 녹취' 의혹과 관련된 진상조사에 나선 것에 대해 “결과적으로는 해당행위”라고 비판했다.

나 의원은 “진상조사를 할 수도 있겠지만 대표 워딩으로, 대표 측근들이 모두 나서서 이렇게 이슈를 키워야 되는지 그 의도를 잘 모르겠다”라며 “이게 용산을 겨냥한 거냐 또는 친윤들을 겨냥한 거냐 이런 생각들과 아니면 지도부에 불리한 게 있나 그런 생각까지 들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한동훈 이미지조사, 토론 전 여의도에 지라시처럼 돌던 이야기” 

국민의힘 나경원(왼쪽부터), 원희룡, 한동훈, 윤상현 당 대표 후보가 11일 서울 중구 MBN 스튜디오에서 열리는 2차 당 대표 후보 방송토론회에 나서고 있다. 2024.7.11 [국회사진기자단]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나경원(왼쪽부터), 원희룡, 한동훈, 윤상현 당 대표 후보가 11일 서울 중구 MBN 스튜디오에서 열리는 2차 당 대표 후보 방송토론회에 나서고 있다. 2024.7.11 [국회사진기자단] [사진=연합뉴스]

나 의원은 김대남 전 대통령실 행정관이 대외비였던 총선백서 내용을 사전에 알았다는 내용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며 “그것은 공공연한 사실이고 이미 그것을 보도한 매체도 있었다”라고 밝혔다. 

그는 “2월 12일부터 24일까지 여의도연구원에서 당 대표, 그 당시 비대위원장 이미지 호감도 조사를 실시했더라. 7월 2일 전당대회의 최고위원 후보로 나왔던 이상규 후보가 그 총선백서 특위 위원이기도 했었는데 이것을 유뷰트 채널에서 언급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나중에 들은 바로는 여의도연구원의 총선백서 특위 위원들이 자료 요구를 하니까 굉장히 많은 자료를 줬다고 한다”라며 “그걸 읽어보다가 총선이 임박한 시기에 당 대표 이미지 조사를 하는 것이 좀 부적절하다고 판단해 그 말을 한 것”이라 설명했다.

나 의원은 “그걸 대외비라고 이건 말하지 말아라, 미리 물어봤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그런 얘기를 당에서 하지도 않았다고 한다”라며 “그래서 이 부분 관련 해 7월 4일에 언론 보도도 됐다”라고 말했다.

그는 “유튜브 채널에 이 최고위원 후보가 이야기를 했고 7월 4일에 보도도 되니까 여의도 내에서는 공공연한 사실로 일종의 지라시가 된 것”이라며 “7월 10일에 언론사에 김 전 행정관이 '이렇게 여론조사 한 거 이걸 횡령으로 써라'라고 얘기를 하고 7월 11일 MBN 토론에서 모(원희룡)후보와 한 후보와 설전이 이루어졌다”라고 밝혔다.

나 의원은 “저는 사실은 '비대위원장 이미지 조사를 할 수 있지' 이런 생각을 하면서 듣고 있었는데 나중에 보니까 총선에 임박한 시기에 그런 조사를 하니 총선 후보자들은 그때 굉장히 애가 탔었다”라며 “그러니까 그런 또 불만들이 있었겠구나라고 넘어갔다”라고 말했다.

그는 “7월 10일 (김 전 행정관이)기사 의뢰 제안을 했고 11일 MBN 토론회에서 이미 (원 후보가) 문제제기를 했고 12일에 한 언론사에서 여론조사 관련 이미지 호감도 관련 기사를 오후 5시인가 올렸다”라며 “거슬러 올라가면 7월 2일, 4일에 이미 언론사에서 기사를 썼다”라고 지적했다.

나 의원은 이 부분에 대해 신지호 전략기획부총장은 ‘김 전 행정관이 넘긴 내용은 보도 내용과 다르다’라고 할 수도 있다는 지적에 “내용은 이런 얘기를 하겠죠. 그러니까 이미지 조사를 2월 14일부터 22일에 한 것은 맞지만 여론조사 비용이 여의도연구원이 그동안 총 한 비용이 18억 원으로 70억 원은 사실이 아니더라”라고 말했다.

그는 “어쨌거나 이건 대외비도 아니고 조직적 음모라고 보기는 어렵고 개인적 일탈이라고 본다”라며 “그래서 이걸 왜 지금 이렇게까지 키울까. 해당 언론사는 왜 이 녹취를 지금 했을지 생각해보면 이 이슈가 커지니 다른 이슈가 다 들어가 버렸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 이재명 대표 재판도 하고 지금 엊그저께는 이화영 전 부지사를 데려다가 국회를 재판정으로 만들었는데 이런 이슈는 다 들어가고 한마디로 우리에게 불리한 이슈로 온통 도배되고 있는 것에 대해 지도부가 어떤 생각일까”라고 말했다.

“김대남, 캠프에서 현장 지지자들 정리하는 역할 담당” 

나 의원은 김 전 행정관이 캠프에서 어떤 일을 담당했냐는 질의에 “전당대회 같은 거 하면 저희가 특보 임명장만 한 수십 명 드렸을 거다. 많은 분들이 도와주신다고 오시고 현장에서 응원하러 오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니 그런 분들 정리하는 역할을 많이 하셨다”라고 말했다.

그는 “사실 전당대회 때 제가 가장 세가 약했던 후보고 특별히 도와주신다는 분들이 많지 않았기 때문에 도와주신다는 분들은 늘 환영을 했다”라며 “그분도 정치권에 좀 계셨으니까 예전부터 당연히 알고 있었던 그런 관계”라고 전했다.

이어 김 전 행정관이 이명수 기자한테 ‘이거 가지고 한동훈 치면 된다, 은밀하게 넘겨주겠다’라고 한 내용을 혹시 보고 받거나 논의했냐는 질의에 “전혀 그런 적이 없었다”라고 답했다.

나 의원은 “사실은 그 내용을 그렇게 깊이 인지하고 있지 않았기 때문에 당시 원 후보와 한 후보가 이야기를 하는 걸 보면서 ‘저런 이슈를 꼭 토론회에서 이야기를 해야 되나’라고 속마음으로 그랬다”라고 말했다.

그는 “제가 이걸 잘 알았다면 총선 직전에 본인 것만 (설문조사를)하느냐고 공격의 포인트는 될 수 있었을 것 같다”라며 “제가 한 번도 언급하지 않은 것만 봐도 저하고 논의를 했거나 그렇지 않았다는 건 충분히 아실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래서 그런지 당 대표 지도부에서도 저를 향한 건 아니라는 이야기를 간접적으로 전달받았다”라고 말했다.

“김대남, 기자와 수십 차례 통화는 매우 부적절” 

김대남 전 대통령실 선임행정관 [사진=연합뉴스]
김대남 전 대통령실 선임행정관 [사진=연합뉴스]

나 의원은 캠프의 수장으로서는 ‘이런 내용이 있어서 혹여라도 공격을 해야 되는 약점이라고 생각했다면 우리 안에서 토론을 했어야지 언론사에 넘겼어야 했냐’라는 생각이 들지는 않았냐는 질의에 “그런데 캠프라는 것이 많은 구성원들 중에서 실질적으로 전략을 논의하는 것은 극히 일부”라며 “저는 그 당시 캠프를 사실상 차리지도 않고 국회 보좌진들 중심으로 선거를 치렀다. 그래서 김 전 행정관이 저하고 논의할 그런 위치에도 있지 않았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김 전 행정관이 기자와 11개월 동안 20차례 정도 통화를 하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굉장히 많이 나눈 행위자체에 대해 “저는 매우 부적절했다고 생각을 하고 사려 깊지 못했다고 생각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들은 바로는 그 기자가 고향 후배여서 믿고 그랬다는데 세상에 믿을 사람이 있고 안 믿을 사람이 있지. 절대로 같이 이야기를 섞어서는 안 된다는 걸 잘 알 텐데 매우 부적절했다”라고 지적했다. 

“일 크게 키우고 있는 지도부…좌파 꾀임에 넘어간 수”

나 의원은 김 전 행정관이 ‘한동훈 대표를 공격하라’라고 한 배경은 뭐라고 생각하냐는 질의엔 “전당대회 때 저를 유리하게 하려고 했던지 한 후보를 불리하게 하려고 했던거 아니겠나? 한 후보를 불리하게 하려고 했던 것”이라며 “그런데 저는 이런 행위는 다시는 있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라고 답변했다.

그는 “전당대회 과정에서는 크고 작은 일이 굉장히 많이 있는데 이 문제를 왜 지금 지도부가 이렇게 키우느냐”라며 “친한들이 지금 하는 얘기들을 보면 결국 이거는 뒤에 배후가 있다. 그래서 처음에는 꼭 대통령실이 배후인 것 같은 느낌이 들게 이야기를 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다음에는 그렇다면 일종의 친윤들을 상대로 한 건지 이런 생각들도 하게 만들었다”라며 “저는 아무리 봐도 이게 굉장히 얕은 생각이다. 어떻게 보면 저쪽 진영, 민주당 진영이나 좌파 진영의 그런 꾀임에 넘어간 수라고 밖에 보이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나 의원은 ‘즉각적인 반응이 상대 진영 꾀임에 넘어가는 수’에 대해 “지금 주말마다 탄핵 집회가 광화문에서도 일어나고 전국적으로도 일어나고 있다. 그러면서 탄핵 연대라는 세력이 민주당 의원들에게 탄핵 발의를 하라고 압박하고 있다. 그래서 기승전탄핵”이라고 밝혔다.

그는 “민주당은 늘 김건희 여사를 공격한다. 김 여사의 일부 부적절한 행위에 대해서는 저도 같이 공감한다”라면서도 “그런데 명품백 갖고 정말 1년 내내 했고 도이치모터스는 대선 때부터 시작해서 여태까지 이야기하고 있다. 저는 이런 부분도 우리가 빨리 결론을 내리고 빨리 매듭을 지었어야 되는데 우리도 잘못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잘못했으면 잘못한 대로, 잘못하지 않았으면 잘못하지 않은 대로 정리가 됐어야 되는데 이제까지 끌고 왔다”라며 “그거 하다가 한 언론사가 갑자기 최근에 공천 개입을 꺼내 김영선 전 의원 공천 개입 문제가 나오려다가 불똥이 이준석 의원 쪽으로 튀니까 그거는 또 유야무야되고 김 전 행정관 녹취록을 공개하게 되기 시작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동훈, 이번 사태 키운 것이 해당행위 될 수 있어”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26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9.26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26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9.26 [사진=연합뉴스]

나 의원은 김 전 행정관 녹취록과 김 전 의원 공천 의혹을 보도한 곳은 다른 언론사라는 지적에는 “어떻게 보면 같은 궤를 가지고 있다고 보는 것”이라며 “한마디로 일종의 새로운 공천 개입, 당무 개입, 이런 쪽으로 화살을 돌리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물론 잘못되고 부적절한 일이지만 저희가 안에서 내부적으로 이런 일이 다시는 있지 않도록 징계를 하고 징계도 조용히 해야 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계속 한 대표의 워딩으로 이야기를 가면서 이슈를 엄청나게 키워놔서 우리 진영의 손해”라며 “진상조사를 할 수도 있겠지만 이걸 한 대표의 워딩으로 대표 측근들이 모두 나서서 이렇게 큰 이슈를 키워야 되는지 그 의도를 잘 모르겠다”라고 비판했다.

나 의원은 “이런 것이 결과적으로는 당의 해당행위가 되지 않나. 이렇게 시끄럽게 하는 것 자체가 해당행위가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실질적으로 전당대회 과정에서 이런 일이 있었던 것으로 고소고발 한 사건도 없다. 대장동 사건 이낙연 후보가 이재명 후보 대선 경선 당시에 터뜨린 것 아닌가? 그걸로 이낙연 후보가 징계를 받았다”라고 전했다.

이어 “저는 또 전당대회 때 저보고 개인적으로 청탁을 했다고 그러는데 끝나고 나니까 오히려 패스트트랙 재판을 지원하는 특위를 만들더라. 제가 그걸로 법적 고발을 하나? 이런 전당대회 과정에 있었던 일을 이렇게 접근하는 건 아니다”라고 밝혔다.

나 의원은 “지금 정치가 하여간 정치가 아닌 것 같다”라고 말했다.

“총선백서 왜 공개 안하는지 의문” 

나 의원은 한 대표 입장에서는 이 정도까지 녹취로 선명하게 드러난 상황이라면 당의 질서를 확립하는 차원에서라도 진상조사를 하는 것이 조용조용 덮고 가는 것보다 바람직하다고 볼 수도 있지 않냐는 질의에 “윤리위도 조사 할 수 있는데 그걸 꼭 한 대표의 이름으로, 입으로 꼭 해야 되나. 그래서 이슈가 더 커지고 왜 그럴까 하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그는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이게 용산 또는 친윤들을 겨냥한 건가 이런 생각들을 하고 아니면 무슨 지도부에 불리한 게 있나라는 생각까지 들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도부가 (무언가를) 덮으려고 이번 일을 키우는 것이냐는 질의에 “여러 가지 시나리오를 생각할 수 있다는 거다. 이런 이슈로 자꾸 도배되는 것 자체가 안타깝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전했다.

나 의원은 “공당으로서의 뭘 해야 되고 안 해야 되고 이런 이야기들을 자꾸 하시는데 이 내용이 총선백서에는 담기지 않았다는 걸로 알고 있는데 총선백서는 왜 아직까지 공개를 안 하나 모르겠다”라고 지적했다.

“김건희 특검법 이탈표 없을테지만…한번은 마무리 해야” 

윤석열 대통령 내외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내외 [사진=연합뉴스]

나 의원은 오늘 김건희 여사 특검법의 재표결이 있는데 이탈표 발생 가능성에 대해 “저는 이탈표가 그렇게 나오지 않는다고 본다. 이미 의사표시를 한 안철수 의원은 계시겠지만 실질적으로 이탈표가 나오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탈표가) 안 나올 거라고 보고 당론으로 정해야 하냐는 질의엔 “굳이 당론으로 정하지 않아도 저희가 이 표결의 의미를 알고 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이탈표는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김 여사가 대국민 사과를 해 당의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는 정치권 일각의 주장에 대해 “대통령실에서 그 부분에 대한 정무적 판단을 당연히 하고 있을 것”이라며 “이제 한 번은 마무리를 해야 될 때가 됐다”라고 말했다.

나 의원은 한편에서는 (김 여사가) 사과를 해도 오히려 정쟁에 말려들 수 있기 때문에 사과를 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 “어쨌든 법적 판단이 내려졌기 때문에 한 번은 마무리할 때가 됐다”라며 “가급적 우리는 말을 아끼고 빨리 정리해서 국민들의 우려라든지 이런 걸 불식시킬 수 있는 걸 여러 가지 해 달라는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나 의원은 윤 대통령과 한 대표의 독대 불발로 여러 해석을 낳고 있다는 질의엔 “독대 이야기가 기사화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보지만 또 대통령실도 이렇게 독대가 이슈가 되고 이럴 때는 아무리 추경호 원내대표가 요구한 만찬 자리지만 괜히 불필요한 여러 가지 뒷말이 나오잖나. 대통령실도 좀 큰 틀로 같이 하시지 하는 그런 아쉬움이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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