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지승현이 불치병 투병 중인 사실을 고백했다.
3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의 웹 예능 '쏘는형'에는 ‘정말 죄송합니다. 영화 ‘바람’으로 데뷔해 결국 ‘바람’의 대명사가 된 배우 지승현’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공개된 영상에는 배우 지승현이 게스트로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지승현의 건강 고백
이날 지승현은 "불러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배우들이 홍보할 때 ''짠한형'은 무조건 나가야 한다, 최고의 프로그램이다'라고 말해서 기대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래서 사실 오늘 커밍아웃을 하려고 한다"라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제가 술, 담배를 끊었다. 얼마 안 되긴 했다"라며 "아직까지 위중한 병은 아니지만 불치병에 걸렸다. 사실 작년부터 안 해야 했는데, 이제 정말 (술, 담배를) 안 할 시기가 온 것 같다"라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이에 신동엽은 "담배 끊은 건 너무 잘했다. 술도 굳이 할 필요 없다"라고 위로했다.
취미를 바꿔야
그러자 지승현은 "술, 담배를 끊은 지 한 달 정도 됐는데 관리를 해야 한다. 그런데 사실 제일 위로가 됐던 게 술이다. 일기에도 거의 '열심히 했다', '떨어졌다', '한잔했다' 이런 내용밖에 없다. 혼자 한잔하면서 스스로를 돌아봤다"라고 고백했다.
그는 "취미가 바뀌어야 하는데 고민된다. 술을 안 마시면 뭘 해야 하냐. 혼술을 하면서 나와의 대화를 하곤 했는데 그게 없어졌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래서 쉬는 날이 힘들어졌다. 매일 일을 했으면 좋겠다. 차에 실려서 일하러 갈 때가 너무 행복하고, 현장 가는 것도 너무 좋다. 이틀만 쉬어도 힘들다"라고 덧붙였다.
'굿파트너' 김지상 역
또한 지승현은 드라마 '굿파트너' 대표 악역인 불륜남인 김지상 역을 맡은 것에 대해 언급했다.
지승현은 "행인들이 '잘 봤어요' 하고 지나가면 아내가 '살아보세요' 하고 재미있게 반응해 준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아버지는) '굿파트너' 때는 역할이 뭐냐, 꼭 그렇게 했어야 되냐 하시더라"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악한 걸 세게 하지 않아서 힘들진 않았는데, 이 캐릭터에 정당성을 부여해서 연기를 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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