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는 3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4356주년 개천절 경축식에 참석해 “오직 국민을 바라보며, 우리 다음 세대를 위해 올바른 길로 나아가겠다”며 이같이 전했다.
한 총리는 또한 “개혁의 과정에서 국민이 느끼는 부담과 고통이 최소화되도록, 적극적으로 소통하면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미래 세대를 위하는 필수의료개혁을 반드시 완수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래 국가 경쟁력의 관건이 되는 연금, 의료, 교육, 노동, 저출생 등 5대 개혁을 강력히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우리 사회가 겪고 있는 갈등과 분열은 매우 엄중하다”며 “자유·민주·법치 등 공동체의 가치를 경시하고, 거짓말과 가짜뉴스가 사회 질서의 근간을 흔들고 있다”고도 지적했다.
이에 “자유, 민주, 번영의 헌법적 가치를 수호하며 국민 통합에 더욱 힘쓰겠다”며 “자유와 번영의 가치를 북한에 확산하고, 국제사회와의 연대를 통해 한반도 전역에 자유, 민주, 통일의 대한민국을 이룩해 나가겠다”고 힘줘 말했다.
한 총리는 북한의 도발과 군사적 긴장감 조성에 대해서도 “굳건한 동맹에 기초한 압도적인 대북 억지력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또 개천절에 대해서도 “우리 겨레의 역사가 시작된 날”이라면서 “우리는 반만년의 역사 속에서 숱한 고난이 있었지만, 그때마다 단군의 민족의식이 국민 통합과 위기 극복의 단단한 버팀목이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넘쳐나고 청년들의 꿈과 도전이 이뤄지는 나라, 누구나 잘 살 수 있는 선진국가를 건설해야 한다”며 “우리의 역동성을 살리고 내부의 응집력을 모은다면 반드시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오직 민생을 위해 행동하는 정부가 돼 미래를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한편,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열린 개천절 경축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특검법과 관련해 “특검법이 통과되고 시행되면, 사법 질서가 흔들리게 될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그는 “그렇기 때문에 민주당이 통과시키고자 하는 지금의 이 특검법에 대해서는 부결시키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며 “당원들, 의원들께도 그런 설득을 드릴 생각”이라고 했다.
또한 박상용 수원지검부부장 탄핵소추안 조사 청문회에 이화영 전 경기평화부지사만 출석한 것과 관련해서도 “범죄 혐의자가 국민을 대신해서 수사하고 처벌하는 국가기관을 공격하는 장을 만들어줬다는 것에 대해서 많은 국민들께서 대단히 우려스럽게 볼 거라고 생각한다”고 직격했다.
한 대표는 “대한민국은 기본이 있는 나라 아니냐”면서 “그런 기본을 무너뜨린 청문회였다고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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