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김승훈 기자] 오는 16일 실시되는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에 대한 여론조사에서 진보 진영 단일 후보로 결정된 정근식 서울대 명예교수와 보수 진영 단일 후보인 조전혁 전 한나라당 의원이 초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후보 외에 진보 성향의 최보선 후보와 보수 성향 윤호상 후보도 적지 않은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는 만큼 막판 단일화 성사 여부가 승패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조원씨앤아이가 스트레이트뉴스 의뢰로 지난달 29일부터 30일까지 서울시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802명을 대상으로 두 후보간 가상대결시 어느 후보에게 투표할 지 조사한 결과 정근식 후보 31.3%, 조전혁 후보 30.5%로 집계됐다. 두 후보간 격차는 0.8%p에 불과했다.
두 후보는 대부분의 연령대에서 오차범위 내 지지율을 기록했다. 다만 50대에서는 정근식 38.6%·조전혁 28.5%로 정 후보가 앞섰고, 70세 이상에서는 정근식 24.0%·조전혁 34.2%로 조 후보가 앞섰다.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40대에서 정 후보가 29.9%에 그친 반면 조 후보는 33.2%를 얻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과 무당층에서는 정근식 40.4%·조전혁 19.9%,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은 정근식 15.0%·조전혁 44.0%로 집계됐다.
두 후보와 함께 후보 등록을 마친 최보선 전 서울시 교육위원과 윤호상 전 서울미술고 교장까지 포함한 4자 가상대결은 정근식 27.0%, 조전혁 24.9%, 최보선 11.6%, 윤호상 5.4%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과 무당층에서는 정근식 40.6%·조전혁 8.7%·최보선 13.4%·윤호상 5.2%였고,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은 정근식 8.3%·조전혁 48.4%·최보선 5.3%·윤호상 6.5%로 집계됐다.
최 후보는 진보 성향, 윤 후보는 보수 성향으로 분류된다. 즉, 정 후보의 경우 최 후보를 지지하고 있는 약 10%의 지지층을 얻는다면 과반 득표가 가능한 상황이다. 조 후보의 경우에도 4자 대결보다 양자 대결에서의 지지율이 낮은 것을 감안하면 윤 후보와 단일화가 반드시 필요하다. 결국 막판 단일화 성사 여부에 따라 승패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조사는 무선 100%·ARS·RDD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p, 응답률은 5.9%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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