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 '검사 탄핵' 청문회도 정쟁…檢 불출석, 이화영 출석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두번째 '검사 탄핵' 청문회도 정쟁…檢 불출석, 이화영 출석

연합뉴스 2024-10-02 11:52:59 신고

3줄요약

與 "누구도 이화영 회유 근거 제시 못해…李 수사에 대한 보복 탄핵 청문회"

野 "정치수사가 탄핵 청문회 이유…김성태 보석에 檢 편의 있는지 살펴야"

선서하는 이화영 전 부지사 선서하는 이화영 전 부지사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2일 국회에서 열린 법사위에 출석, 선서하고 있다. 2024.10.2 hama@yna.co.kr

(서울=연합뉴스) 박경준 오규진 기자 =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2일 '박상용 수원지검 부부장검사 탄핵' 청문회에서 여야는 '이재명 방탄용'이냐, '검찰의 정적 죽이기냐'를 놓고 또 정쟁을 벌였다.

지난 8월 14일 김영철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탄핵 청문회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검사 탄핵' 청문회로, 여야 의원들은 청문회 시작 이후 한 시간 가까이 의사진행 발언을 주고받으며 대치했다.

앞서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은 '쌍방울 불법 대북 송금' 사건을 수사한 박 검사가 술자리를 통해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허위 진술을 회유하고 강제해 직권남용을 저질렀다고 주장하며 이번 청문회를 강행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야당이 '이재명 대표 방탄' 등 정치적 목적 아래 '검사 탄핵소추'를 밀어붙이고 있다며 청문회를 정쟁의 도구로 활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간사인 유상범 의원은 "탄핵 청문회가 준용하게 돼 있는 국정감사 조사법을 보면 계속 중인 재판 또는 수사 중인 사건의 소추에 관여할 목적으로 (청문회가) 행사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청문회 내용은) 결국 현재 진행 중인 이 대표의 재판과 관련해 진술의 당부를 다툴 수밖에 없다"며 "이 청문회는 결국 이 대표 재판에 관여할 목적으로 진행되는 청문회라는 비난을 받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송석준 의원은 '술자리 회유' 의혹을 두고 "교도관, 변호사 등 관련자 누구도 그 근거를 제시하지 못한다"며 "(이 청문회는) 이 대표와 관련한 범죄를 수사했다는 이유로 '보복 탄핵'을 하려는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야당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김승원 의원은 "이번 사건은 쌍방울이 남북 교류 사업을 핑계로 한 주가 조작 사건임이 분명한데도 왜 이것이 이 대표에 대한 방북 비용 대납 사건이 됐는지 진실을 밝히라는 게 국민의 명령"이라고 반박했다.

김 의원은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의 진술이 주가 조작 수사를 덮고 본인 책임을 면해 보석을 받고 활보하도록 (검찰이) 편의를 봐준 것 아닌지 살펴봐야겠다"고 말했다.

같은 당 이건태 의원은 "본래 이 사건은 쌍방울의 이 대표 변호사비 대납 사건을 검찰이 수사하며 시작됐는데, 그게 실체가 없다고 확인되자 검찰은 쌍방울 그룹 계열사의 주가 조작 사건으로, 다시 방북 비용 수사로 방향을 틀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검찰이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하는데 박 검사가 이를 지키지 않고 정적 죽이기, 정치 수사를 한 것이 탄핵 청문회를 하는 이유"라고 주장했다.

청문회는 박 검사를 비롯한 증인·참고인 대부분이 불출석했다. 반면 증인으로 채택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는 출석했다.

이 전 부지사는 지난해 재판에서 '도지사 방북 비용 대납 요청 등에 대해 관여한 바 없다'는 입장이었으나, 이후 검찰 조사에서 "쌍방울에 도지사 방북 추진 협조 요청 내용을 이 대표에게 보고했다"며 입장을 일부 번복한 바 있다.

kjpark@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