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KBO 최우수선수(MVP) 경쟁은 김도영(기아타이거즈)의 독주체제로 예상되며 신인왕 부문에서는 김택연(두산 베어스)이 1순위로 언급되고 있다.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대 NC 다이노스의 시즌 최종 경기에서 김도영의 모습./사진=뉴시스
올시즌 가장 큰 주목을 받은 선수는 단연 김도영이다. 프로데뷔 3년 차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보이던 김도영은 올해 만개했다. 김도영은 광주동성고 시절부터 '제2의 이종범'으로 불리며 2022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차 지명으로 KIA에 입단했다.
2022년 큰 기대 속에 데뷔한 김도영은 그해 타율 0.237로 19타점 37득점 13도루에 머물렀다. 이듬해 절치부심한 김도영은 타율 0.303으로 7홈런 47타점 72득점 25도루를 달성했다. 하지만 2022년 손바닥 부상에 이어 2023년에도 손가락과 발가락 부상을 입어 84경기 출장에 머물렀다.
2024KBO 최우수선수(MVP) 경쟁은 김도영(KIA 타이거즈)의 독주체제로 예상되며 신인왕 부문에서는 김택연(두산 베어스)이 1순위로 언급되고 있다.김도영의 활약에 감동한 팬이 스케치북 문구로 응원하는 모습./사진=인터넷 커뮤니티 갈무리
전반기 20홈런-20도루를 달성한 김도영은 지난달 15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30홈런-30도루 고지를 밟았다. 20세의 나이로 111경기 만에 완성한 역대 최연소, 최소 경기 30홈런-30도루였다.
이후 홈런과 도루를 차곡차곡 쌓은 김도영은 38-40으로 시즌을 마쳤다. 비록 국내 선수 최초의 40-40 기록을 세우진 못했지만 데뷔 3년 차 김도영이 보여준 행보는 경이로웠다.
이밖에 김도영은 리그 역대 3번째로 '3할-30홈런-30도루-100타점-100득점'을 달성했고 지난 23일 광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시즌 138득점으로 넥센 히어로즈 소속이던 2014년 135득점을 기록한 서건창을 넘어 단일 시즌 최다 득점 신기록을 세우는 등 눈부신 활약을 보였다.
올시즌 김도영을 대적할 선수는 없어 보인다. 한때 대항마로 NC다이노스 카일 하트가 언급됐으나 하트가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MVP에서도 멀어진 모양새다. 아울러 지난달 3경기에서 1승1패 평균자책점 6.00으로 부진하며 투수 4관왕(다승·평균자책점·승률·탈삼진)도 불발됐다.
삼성 라이온즈의 구자욱도 타율 0.343 33홈런 115타점으로 활약을 보였지만 KIA를 시즌 1위로 이끈 김도영을 넘긴 쉽지 않아 보인다.
2024KBO 최우수선수(MVP) 경쟁은 김도영(KIA 타이거즈)의 독주체제로 예상되며 신인왕 부문에서는 김택연(두산 베어스)이 1순위로 언급되고 있다. 2024 KBO리그 SSG 랜더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9회초 두산 마무리투수 김택연이 역투하고 있는 모습./사진=뉴시스
2024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두산에 지명받은 김택연은 강력한 직구와 두둑한 배짱으로 시즌 초반부터 1군 불펜 투수의 역할을 다했다. 인상적인 활약을 이어간 김택연은 필승조에 합류해 힘을 더했고 지난 6월부터 마무리 투수 역할을 수행했다.
중책을 맡은 김택연은 빠르게 세이브를 적립하며 신기록 행진을 보였다. 지난 7월23일 잠실 키움전에서 19세 나이로 역대 최연소 두 자릿수 세이브를 기록했다.
이후 지난달 27일 창원 NC전에서는 17번째 세이브를 따내면서 고졸 신인 최다 세이브 기록도 갱신했다. 2006년 롯데 자이언츠 나승현이 작성한 16세이브를 18년 만에 넘어선 것이다.
올시즌 60경기에 출전한 김택연은 65이닝을 투구하는 역투를 펼쳤고 3승 2패 19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2.08의 성적을 내며 성공적인 데뷔 시즌을 보냈다.
SSG랜더스의 중고 신인 조병현도 신인왕 후보로 거론되고 있으나 여러 세이브 역사를 새로 쓴 김택연과 견주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조병현은 76경기에 등판해 73이닝을 책임지며 4승 6패 12세이브 12홀드 평균자책점 3.58을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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