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이 비트코인 포함 가상화폐 시장 전반에 유동성을 제공해 시장을 부양 중이라는 분석이다. 스테이블코인은 미국 달러화 등 법정화폐 또는 금(金)과 같은 특정자산의 가치를 일대일로 추종하는 가상화폐로 거래소에서 자산 매입에 쓰이며, 송금 및 결제 용도로도 사용된다.
비트코인
블록체인 분석업체인 크립토퀀트(CryptoQuant) 리서치 책임자는 업계 전문 매체인 더블록(The Block)을 통해 올해 성장세를 보인 스테이블코인 시장 시가총액이 비트코인 시세 상승을 이끌고 있다고 밝혔다.
크립토퀀트 리서치 책임자는 올해 1,690억 달러(한화 약 223조 원)의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스테이블코인 시장 시가총액이 비트코인 외 나머지 가상화폐(알트코인) 시세 상승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했다.
최근 2개월에 걸쳐 스테이블코인 자금이 가상화폐 거래소로 유입된 것에 주목했다. 자산 매입에 쓰이는 스테이블코인 증가가 즉각적인 자산 거래가 발생하는 가상화폐 거래소로 이동함에 따라 시장 참여자들의 매수 압력이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훌리오 모레노(Julio Moreno) 크립토퀀트 리서치 책임자는 “스테이블코인 시장 시가총액은 비트코인 가격 상승과 양의 상관관계를 갖는다”라며 “올해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은 사상 최고치인 1,690억 달러(한화 약 223조 원)에 도달했으며, 가상화폐 거래소 내 ‘테더(USDT)’ 스테이블코인 유통량도 역대 최고 수준인 225억 달러(한화 약 29조 7,000억 원)를 기록 중인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크립토퀀트는 올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이 비트코인 포함 가상화폐 시장 전반에 유동성을 제공해 시장을 부양 중이라고 분석했다(사진=크립토퀀트)
훌리오 모레노 리서치 책임자는 지난 9월 말 가상화폐 거래소로의 스테이블코인 유입량과 비트코인 시세 상승이 높은 상관관계를 나타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최근 추이를 봤을 때 가상화폐 거래소로의 스테이블코인 유입 추세가 비트코인 시세를 예측하는 지표 중 하나가 될 수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반면, 전 세계 가상화폐 거래소 내 유통 비트코인 수량은 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월 30일 기준 글로벌 가상화폐 거래소 내 유통 비트코인 개수는 최근 2년에 걸쳐 21.2% 줄어들었다. 업계에서는 비트코인 매매 가능 수량이 감소한 상황에서 수요가 증가할 경우 시세 형성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지난 9월 글로벌 가상화폐 거래소 내 유통 비트코인 수량은 약 260만 개로 5년 만에 최저 수준을 맴돌았다. 지난 2022년 글로벌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유통된 비트코인 수량은 약 330만 개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업계는 가상화폐 거래소 내 유통 비트코인 수량이 줄어든 상황을 긍정적으로 평가 중이다. 공급량이 감소 중인 상황에서 비트코인에 대한 수요가 유지되거나 늘어날 경우, 시세가 오를 수 있기 때문에 강세 신호로 해석 가능하다는 관점이다.
지난 9월 글로벌 가상화폐 거래소 내 유통 비트코인 수량이 약 260만 개로 5년 만에 최저 수준을 맴돌았다(사진=크립토글로브)
비트코인은 10월 2일 오전 현재 코빗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전일대비 2.92% 하락한 8140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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