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지난달 30일 울산공장 출고센터에서 이동석 국내생산담당 및 CSO 사장, 문용문 노조 지부장 등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글로벌 차량 생산 1억대 달성 기념 행사를 개최하고, 1억 1번째 생산 차량인 아이오닉5의 출차 세리머니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앞서 현대차는 1975년엔 국내 최초 독자 모델 ‘포니’를 양산한 것을 시작으로, 1976년 에콰도르 등의 해외 수출 등을 통해 대중화의 초석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후 1986년에는 국내 첫 전륜구동 승용차 ‘포니 엑셀’이 미국으로 진출했으며, 같은 해 전 차종 100만대 생산을 돌파하기도 했다. 10년 뒤인 1996년 생산 1000만대를 달성한 현대차는 튀르키예, 인도, 미국 앨라배마 및 체코 등 해외 공장에서의 차량 생산을 본격화했으며, 2013년 누적 차량 생산 5000만대를 넘어서는 기록을 세웠다.
특히 현대차는 1997년 튀르키예 공장 준공 이후 인도, 미국 앨라배마, 체코, 브라질, 인도네시아 등 세계 각지에 생산 공장을 설립하며 500만대 수준의 생산 능력을 갖췄으며, 현재는 미국 조지아 ‘HMGMA(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 ‘울산 EV 전용공장’, 인도 ‘푸네 공장’ 등 글로벌 사업장에 생산 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하며 생산 능력을 추가로 구축하고 있다.
같은 기간 끊임 없는 기술 개발도 이뤄졌다.
1983년 두 번째 독자 승용 모델 스텔라를 출시한 현대차는 1985년 쏘나타, 1986년 그랜저, 1990년 엘란트라(현 아반떼) 등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한 모델들을 잇따라 선보였으며, 1991년에는 국내 첫 독자 엔진인 ‘알파엔진’을 개발했다. 이후에는 자동차 생산의 모든 요소를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한 첫 자동차 ‘엑센트’까지 탄생했다.
이러한 기술 개발 행보를 보여온 현대차는 타협 없는 안전과 품질로 고객과의 신뢰를 확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1999년 취임한 정몽구 명예회장은 품질 경영을 통해 차량의 품질이 기업의 근본적 경쟁력인 동시에 고객의 안전과 만족에 직결되는 요소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이에 현대차는 2001년 양재본사에 품질상황실을 설치하고 세계 각국 고객들의 품질 관련 불만사항을 실시간으로 접수 처리했으며, 불량을 대대적으로 줄이기 위해 글로벌 생산 공장마다 전수검사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러한 품질에 대한 자신감은 2015년 11월 제네시스 출범이란 결실로 이어졌다.
제네시스는 정의선 당시 부회장이 초기 계획 단계부터 전 과정을 주도한 브랜드로,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지속하며 현대차 브랜드 이미지 및 수익성을 향상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 제네시스는 출범 7년여 만인 2023년 8월 누적 판매량 100만 대를 돌파했으며, 현재도 전체 판매 중 해외 시장 비중이 40%를 상회하면서 글로벌 브랜드라는 입지를 견고하게 굳힌 상황이다.
이러한 성과를 거둔 현대차는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서 또 한번의 혁신에 시동을 걸고 있다.
특히 2020년 취임한 정의선 회장은 전기차, 하이브리드차, 수소전기차 등 친환경차를 비롯해 자율주행, SDV 등 신기술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결정하며, 현대차를 미래 모빌리티 시장의 게임 체인저로 만들겠다는 비전을 현실화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미 아이오닉 5 등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적용한 현대차의 전기차 모델들은 미국, 유럽, 아시아 등 세계 각지 영향력 있는 자동차 기관과 매체가 주관하는 권위 있는 시상식을 석권하고 있으며, 2011년에는 병렬형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개발하며 하이브리드 차 수요에도 대응하고 있다.
또한 수소전기차 시장에서도 2023년 수소전기차(ix35 Fuel Cell)를 양산한 것에 이어 2018년 전용 승용 모델 넥쏘를 선보이는 등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장재훈 대표이사 사장은 이러한 성과와 관련해 “1억대 누적 생산의 성과는 창립부터 지금까지 현대차를 선택하고 지지해준 수많은 글로벌 고객이 있었기에 달성할 수 있었다”며 “과감한 도전과 집요한 연구를 통해 빠르게 성장, 이를 바탕으로 모빌리티 게임 체인저로서 새로운 1억 대의 미래를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동석 사장도 “창립 이후 지금까지 우리는 자동차 생산에 있어 진정성을 갖고 매일 한 걸음 나아갔다”며 “누적 생산 1억대 달성은 끝이 아닌 새로운 출발선으로 우리는 다가오는 전동화 시대를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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