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고영미 기자]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0일 YTN 라디오 뉴스파이팅 배승희입니다에 출연해 이번 10‧16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신경전이 과열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은 형제 정당이기 때문에 비난하지 말고 호남은 깨끗하게 경쟁해 결과에 승복하고 부산 금정과 인천 강화에서는 단일화로 승리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박 의원은 30일 오후에 진행 될 이재명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결심 공판에 대해 “검찰에 대한 기대는 접었다. 사법부에서 무죄가 나올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민주당‧조국혁신당은 형제정당…힘 합쳐야”
박 의원은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신경전이 과열되고 있다는 질의에 “과열되는 게 아니지만 저는 처음부터 조국 대표에게 ‘정치는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호남에서 경쟁 하려 하지 말고 부산 금정구에서 후보 단일화를 해 반드시 국민의힘한테 이기자’(라고 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부산은 조국 대표의 고향이다. 마찬가지로 인천 강화에서도 제 말대로 했으면 이번 4곳 재보궐 선거에서 우리 야권이 이기는 것”이라 주장했다.
이어 “그런데 호남에 와서 죽도록 경쟁하는 것”이라며 “선거는 이기려고 하는 거기 때문에 다소 과열될 수도 있고 비난도 나올 수 있지만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은 형제 정당이기 때문에 비난하지 말고 윤석열·김건희 검찰정권 타도로 정권 교체에 우리가 합쳐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이것이 지금 현재 잘 되고 있는 것은 아닌 것 같다. 그래서 지금이라도 부산 금정구에서 투표지 인쇄 전에 반드시 단일화해서 윤석열·김건희·검찰 정권을 심판하자 이것이 우리가 정권교체의 길이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조국 대표가 소탐대실하지 마라. 큰 정치를 위해서 단일화 하자는 것”이라 밝혔다.
박 의원은 만약 호남에서 조국혁신당이 민주당을 꺾고 이긴다면 민주당으로서는 타격일 것 같다는 질의에 “이길 수는 없을 것”이라면서 “제가 거기 선대위원장을 하고 있고 조 대표가 한 달 살이 한다는데 저도 나흘살이 하고 왔다”라고 말했다.
그는 “오늘 국회가 있는데 국회를 버리고 갈 수는 없다. 특히 법정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그때 국정감사를 하는데 조 대표가 어떻게 국정감사 안 하고 거기 가서 있겠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어떤 경우에도 형제 정당이기 때문에 비난하지 말고 호남은 깨끗하게 경쟁해 결과에 승복하고 부산 금정과 인천 강화에서 단일화로 승리하자고 말씀드리는 것”이라고 전했다.
박 의원은 만약 호남에서 조국혁신당이 패하면 조국혁신당으로서는 더 큰 후폭풍이 올 거라고 보냐는 질의에는 “그렇게 생각은 하지 않는다. 민주당이 그래도 힘 있는 민주당이다. 국회의원 이개호 의원이 있고, 전라남도 도지사가 민주당이고, 그런다면 군수가 영광에서도 장세일 후보, 곡성에서도 조상래 후보가 돼야 만이 힘 있게 지역 발전을 할 수 있지 않느냐”라며 “저는 지역 발전론에 더 힘을 두지 그렇게 비난하고 싸울 필요는 없다. 누가 돼도 진보 세력”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재명 대표의 ‘재보궐 선거에서 지면 지도 체제 전체의 위기가 올 수 있다’라는 발언에 대해 어떤 위기가 올 것으로 보냐는 질의에 “그것은 투표에 즉 선거에 임하는 대표의 자세이지 거기에서 지고 이겼다고 해서 지도부가 개편되고 이런 일은 없을 것”이라면서도 “그렇지만 당원들과 국민들에게 그러한 결기를 보이는 거다”라고 전했다.
“이재명 위증교사 혐의…사법부에서 무죄 나올 것”
박 의원은 오늘이 이재명 대표의 위증 교사 결심 공판일인데 검찰의 예상 구형에 대해 “검찰이 이 대표 무죄 구형하겠나? 선거법 위반도 이번 위증조사도 검찰에 대한 기대는 접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자기 마음대로 구형을 하더라도 사법부는 정의로울 것”이라며 “이건 어디까지나 1심이다. 노무현 정권 때 저를 대북 송금으로 구속했지만 지방법원, 고등법원에서 검찰에서 20년 구형하고 1심, 2심에서 12년 선고를 했지만 대법원에서 무죄 파기 환송됐고 트럼프도 대법원에서 살아왔다”라고 밝혔다.
이어 “때문에 저는 이 대표가 의연하게 대처를 해주는 것이 좋지 얽매일 필요는 없다. 그리고 검찰의 구형은 기대하지 말자. 사법부의 정의로운 판단을 기대하자라고 말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박 의원은 1‧2심에서 유죄가 나올 수도 있지만 대법원에서 무죄를 받을 수 있다는 의미냐는 질의에 “사법부의 판단을 우리가 속단해 무죄, 유죄 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 어떠한 경우에도 3심제이기 때문에 최종 판결을 기다려보자 하는 헌법 논리”라고 말했다.
“금투세, 유예해야…이재명 ‘우클릭’은 대선의 길”
박 의원은 민주당에서 금투세 유예 쪽으로 가닥을 잡는 것 같다는 질의에 “저도 처음부터 유예(입장)”라며 “1400만 주식 인구가 현재는 금투세에 해당이 안 된다 하더라도 언젠가는 포텐셜이, 장래에는 될 수 있다는 희망이 있는데 그걸 가지고 유예 쪽이 좋지 않냐. 폐지는 아직도 조금 빠른 것 같다”라고 말했다.
금투세 관련 해 이 대표 입장 발표 시기에 대해서는 “이 대표도 여러 가지를 생각하겠지 만은 당 대표이기에 선임해서 약간 우클릭하고 있는 것은 맞다”라며 “대선의 길이다. DJ도 약간 우클릭에서 되고 저는 상대적으로 한동훈 대표도 약간 좌클릭하는 것이 좋다라고 본다”라고 전했다.
“尹‧김건희 여사 정신 차리지 않으면 진짜 불행해져”
박 의원은 최근 정국 상황에 대해 “이대로 가면 윤석열 대통령도 김건희 여사도 나라도 망한다”라며 “오죽하면 제가 김 여사가 영부인을 하지 않기로 했으니 그 공약을 지킨다는 의미에서 내려놓고 백담사에라도 가서 2~3년 계시다 오셨으면 좋겠다 했더니 불교계에서 엄청나게 항의가 왔다”라고 밝혔다.
그는 “‘사찰이 쓰레기 하치장 이냐. 사과하라’라고 해서 사과했다. 이것이 민심”이라며 “사찰도 받아주지 않는다고 하면 어디로 가셔야 되냐고 했더니 큰집(감옥)이라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이렇게 민심이 들끓고 있고 윤 대통령 퇴진 지난 주말 집회가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 나라가 이렇게 가면 안 된다. 윤 대통령, 김 여사가 정신 차리지 않으면 진짜 불행해지는 것”이라 지적했다.
박 의원은 “저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성공도 보았지만 임기 말에 민주당에서 당하는 것도 봤고 김대중 정권이 끝나고 나니 제가 3년 감옥도 살았다”라며 “때문에 이러한 불행이 나라에서 계속돼서는 안 된다”라고 말했다.
그는 “역대 대통령이, 역대 대통령 가족들이 이런 일을 당해서 되겠느냐. 윤 대통령이 저하고 잘 아는 사이도 아니지만 검찰 출신이기 때문에 올곧고 정의로울 줄 알았는데 이게 말이 되나”라고 반문했다.
“시작도 끝도 ‘김건희’…특검 받아야 해”
박 의원은 권력을 잡았을 때에 벌이는 범죄와 또 권력을 잡기 전에 있었던 범죄는 구별돼야 되는 거 아니냐는 질의에 “권력을 잡기 전이건 잡았을 때건 범죄가 있으면 처벌되야 한다”라며 “때문에 김 여사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대한민국 현재는 대통령·김건희, 윤석열·영부남 이런 식으로 권력서열 1위를 한 거 아닌가”라며 “김 여사로부터 시작해서 중간도 김건희, 끝도 김건희, 오늘 아침 모든 보수 신문 보면 김 여사에 대해서 윤 대통령에 대해서 얼마나 염려를 하고 있는가”라고 말했다.
이어 김 여사가 사과를 해야 되냐는 질의에 “비대위원장 한동훈에게 사과하겠다고 문자 보냈으면 지금 왜 못 하나? 사과한다고 해서 지금은 끝나지 않는다”라며 “반드시 특검을 받아서 그 결과를 봐야 된다”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민주당이 김건희 여사 국정농단 TF를 꾸린 것을 두고 여권에서는 이재명 대표의 방탄 목적이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 “민주당도 국민의힘을, 또 국민의힘도 민주당을 공격하는 것은 정치권에 있는 일”이라면서도 “정치는 자기 생각이 중요한 게 아니라 국민 생각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의 60~70%가 김건희 특검을 바라고 있다면 의혹이 있는 것”이라며 “윤 대통령의 지지도가 20% 선에서 꽉 막힌 모든 원인은 김 여사 때문이다. 만악의 근원은 김 여사야. 그렇기 때문에 시작도 김건희, 과정도 김건희, 끝도 김건희”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김 여사가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도 안 했다, 양평고속도로도 디올 백도 아니라고 하면은 (특검을) 받아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국감 증인으로 김 여사와 그 모친을 채택 했는데 김 여사 모녀가 국감에 출석해야 된다고 보냐는 질의에 “당연히 해야한다. 그리고 여권에서도 저희들을 만나거나 국민의힘 의원 내부에서도 ‘김 여사가 이대로 있어서는 안 된다’(라고 한다)”라고 전했다.
그는 “국민 60~70%가 그것을 요구하고 있는데 안 나오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장모님도 나와서 밝혀야 한다”라며 “(만약에 국감 출석 안 한다면) 당연히 동행명령도 발부할 것이고 전달이 안 되면 고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고발하면 물론 윤석열 검찰은 조사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그렇지만 세월은 간다. 대통령이 바뀌면 정권이 교체가 되든 국민의 의미로 재창출되든 반드시 조사한다”라고 주장했다.
“한동훈, 속 좁은 尹의 ‘밴댕이 정치’에 희생당해”
박 의원은 한 대표가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찬성하는 게 좋다고 보냐는 질의에 “찬성해야 한다. 왜냐하면 한 대표가 국민의 뜻대로 하겠다고 해 민심을 등에 업었기 때문에 63.5%의 압도적 지지로 당 대표가 됐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도 한 대표가 윤한 갈등, 밥 안 먹어 어쩌고 하지만 속 좁은 윤 대통령 밴댕이 정치에 희생당하고 있다”라며 “한 대표도 집권여당의 대표답게 나이스하게 해야지 좀 덜 익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독대 하고 싶다면 얼마든지 직접 혹은 비서실장과 비공개적으로 얘기할 수도 있는데 꼭 언론에 나 독대한다고 하고, 이번에도 윤 대통령 앞에서 아무 말도 못하고 나오면서 정무수석한테 귓속말로 ‘또 하고 싶다. 이건 언론에 알리겠다’ 모습을 보면 역시 정치가 미숙하다. 그러니까 그 대통령에 그 대표”라고 지적했다.
“文 일가에 대한 검찰 조사 내용 엉터리”
박 의원은 똑같은 논리로 김정숙 여사에 대한 수사를 여부에 대해서는 “의혹이 있으면 해야 한다. 김 여사가 치외법권이 아니지만 지금 조사하겠다는 검찰의 내용을 보면 엉터리”라고 비판했다.
그는 “예를 들면 그렇잖아요. 딸한테 집에서 데모 때문에(나오지 못해) 자기 친구한 보내라 했다가 나중에 갚았으면 그것이 어떻게 해서 문제가 되나”라며 “그러니까 여러 가지 있으니까 봐라 이거다. 보지 말라는 건 아니지만 자기 부인은 감싸고 전직 영부인은 조사하겠다고 하는 그 자체가 틀렸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에 대해 민주당이 이와 관련해서 당 차원의 TF를 만든 것에 대해 “당연히 우리 대통령이니까 만들어야 된다. 국민의힘도 자기 대통령이니까 윤 대통령 보호하고 있다”라며 “사위가 놀고 있으니까 생활비 도와줬다. 취직하니까 안 도와준 거야. 취직해서 정당한 노동의 대가로 받은 월급이 왜 뇌물이냐”라고 밝혔다.
이어 “그런 식으로 하면 최 목사가 디올백 안 사줬으면 윤 대통령이 사줄 건데 그것도 뇌물인가?”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의혹이 있다면 수사를 해야 된다는 입장인데 왜 (검찰 수사가)엉터리라고 먼저 정의 하냐는 지적에 “대통령이건, 김정숙 여사건, 따님이건 의혹이 있으면 해라. 그렇지만 그 의혹을 제기하는 것이 옳지 않아 민주당에서 얘기할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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