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김승훈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지난 주에 비해 4.5%P 내린 25.8%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9월 2주차 조사 당시 27.0% 보다 낮은 것으로 취임 후 최저 수준이다. 의정갈등이 해소될 조짐이 보이지 않는 가운데 이른바 '만찬회동 독대'를 놓고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간 힘겨루기 양상이 불거지며 여론에 직격탄을 준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최근 김건희 여사의 총선 공천개입 의혹이 확산되는 것도 지지층을 와해 시키고 있다는 평가다.
실제로 이번 조사에서 60대에서 12.0%P 급락하고, 보수층에서도 5.8%P 하락한 것이 이를 뒷받침한다.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 43.2%(4.0%P↑), 국민의힘 29.9%(5.3%P↓), 조국혁신당 9.2%(0.1%P↑), 개혁신당 4.3%(0.2%P↓)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처음으로 20%대로 떨어졌다. 특히, 국민의힘 지지세가 강한 60대(18.1%P↓)와 대구·경북(8.3%P↓)에서 큰폭으로 하락하면서 60대에서는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앞섰고, TK에서는 양당이 오차범위 내 지지율을 기록했다.
대통령 지지율, 60대서 12.0%P 급락.. 보수층도 5.8%P 하락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 의뢰로 지난 23일부터 27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7명에게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는가'를 물은 결과 '잘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는 전주 보다 4.5%P 내린 25.8%(매우 잘함 12.2%, 잘하는 편 13.6%)로 나타났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4.6%P 오른 70.8%(매우 잘못함 62.3%, 잘못하는 편 8.5%)로 집계됐다.
일간 지표는 지난주 금요일(20일) 30.3%(부정 평가 66.2%)로 마감한 후, 24일(화)에는 24.4%(5.9%P↓, 부정 평가 72.3%), 25일(수)에는 27.7%(3.3%P↑, 부정 평가 68.9%), 26일(목)에는 27.1%(0.6%P↓, 부정 평가 69.5%), 27일(금)에는 25.1%(2.0%P↓, 부정 평가 71.6%)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인천·경기(1.3%P↓, 24.6%→23.3%, 부정평가 73.1%)와 대전·세종·충청(4.7%P↓, 34.2%→29.5%, 부정평가 69.2%), 부산·울산·경남(8.5%P↓, 39.8%→31.3%, 부정평가 65.1%), 서울(13.9%P↓, 38.7%→24.8%, 부정평가 72.0%)에서 하락했고, 대구·경북에서는 3.3%P 올랐으나 긍정평가는 35.2%로 부정평가(59.3%)가 우세했다.
연령대별로는 50대(1.2%P↓, 21.6%→20.4%, 부정평가 77.4%)와 70대 이상(1.9%P↓, 42.7%→40.8%, 부정평가 53.5%), 20대(6.8%P↓, 30.9%→24.1%, 부정평가 71.4%), 40대(8.0%P↓, 22.3%→14.3%, 부정평가 83.5%), 60대(12.0%P↓, 43.3%→31.3%, 부정평가 65.7%) 등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30대에서 3.9%P 올랐으나 긍정평가는 27.1%로 큰 의미는 없었다.
중도층에서는 5.3%P 내린 21.8%였고(부정평가 75.0%), 보수층도 5.8%P 하락하면서 긍정 46.5% 부정 50.4%로 오차범위 내였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P다.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2.7%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국힘 29.9%·민주 43.2%.. 양당 격차 4.0%P → 13.3%P
60대 민주 43.7%·국힘 35.7%.. TK, 민주 35.3%·국힘 39.7%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6일과 27일 이틀간 전국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 43.2%(4.0%P↑), 국민의힘 29.9%(5.3%P↓), 조국혁신당 9.2%(0.1%P↑), 개혁신당 4.3%(0.2%P↓), 진보당 1.8%(0.6%P↑)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민주당은 대구·경북(11.1%P↑), 서울(7.4%P↑), 부산·울산·경남(4.9%P↑), 대전·세종·충청(2.5%P↑), 인천·경기(2.4%P↑) 등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국민의힘은 대전·세종·충청(4.5%P↓), 인천·경기(4.7%P↓), 대구·경북(8.3%P↓), 서울(11.0%P↓) 등 하락세가 뚜렷했다.
서울은 민주 39.0%·국힘 28.6%, 인천·경기 민주 49.6%·국힘 26.1%, 대전·세종·충청 민주 43.2%·국힘 34.0%로 민주당이 우세했다.
부산·울산·경남은 민주 35.7%·국힘 42.5%로 국민의힘이 조금 앞섰으나 대구·경북은 민주 35.3%·국힘 39.7%로 오차범위 내 지지율을 나타냈다.
연령별로는 민주당이 60대(11.7%P↑), 20대(6.9%P↑), 40대(3.7%P↑), 70대 이상(3.2%P↑), 50대(2.9%P↑)에서 상승했고, 국민의힘은 40대(7.9%P↓), 20대(8.5%P↓), 60대(18.1%P↓)에서 하락했다.
20대는 민주 36.7%·국힘 21.5%, 30대 민주 32.2%·국힘 33.1%, 40대 민주 55.5%·국힘 16.2%였다.
60대는 민주 43.7%·국힘 35.7%로 민주당이 우세했고, 70대 이상은 민주 36.0%·국힘 51.0%로 국민의힘이 앞섰다.
중도층에서는 민주당이 4.7%P 상승하고 국민의힘은 6.2%P 급락하면서 민주 43.6%·국힘 25.4%로 민주당이 다시 격차를 벌렸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2.6%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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