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김동민 기자] 기아가 최근 PBV 전용 페이지를 개설한 가운데, 그 볼륨 모델인 PV5 테스트카가 카메라에 잡혔다. 승합 모델인 패신저 사양으로, 다양한 좌석 배치를 통해 여러 용도로 운영할 수 있다.
25일(현지 시각 기준) 북미 자동차 매체 ‘카스쿱스’는 유럽에서 잡힌 PV5 패신저 테스트카 스파이샷을 공개했다. PV5는 기아가 준비 중인 목적 기반 차량(PBV) 시리즈 중 중간급 차종으로, 운전석 뒷공간을 어떻게 활용하냐에 따라 4가지 모델로 나온다.
모습이 잡힌 PV5 패신저는 승합 용도에 맞게 구성한 차다. 전체적인 형태는 현대 스타리아와 비슷한 세미보닛 형태이며, 드넓은 1열 도어 윈도우도 스타리아와 닮은 요소다. 여기에 A필러와 1열 도어 사이에 창문을 추가해 개방성을 추가 확보했다.
PV5는 이전에도 테스트카가 독일에서 발견된 바 있다. 당시에는 밴에 해당하는 카고 모델이 스타리아, 그리고 폭스바겐 ID. 버즈와 함께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었다. 이를 통해 경쟁 모델 또는 벤치마킹 상대를 스타리아와 ID. 버즈로 잡았음을 확인할 수 있다.
PV5는 길이 4.7m에 축간거리 3m, 전폭과 전고 1.9m로 스타리아보다 작다. 다만 전기차 전용 플랫폼 설계를 통해 상대적으로 더 높은 공간성을 확보할 전망이다. 같은 전기차인 ID. 버즈와는 비슷한 덩치다.
PV5 패신저는 여러 시트 배열로 구성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6인승 배열(2-2-2)과 3가지 5인승 배열이 있는데, 2열 또는 3열을 비우거나 조수석을 삭제하는 등 각 용도에 맞게 운용이 가능하다. 또한 업계 관계자는 “시트를 꽉 채운다면 최대 8명까지 탑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외에 PV5 패신저는 개인 용도보다 택시나 콜밴 등 여객 운송이 대표하는 비즈니스 특성에 맞춰 내구성이 높은 오염 방지 소재를 사용한다. 또한 고속도로 주행보조, 전방 충돌방지 보조와 후방 주차 충돌방지 보조 등 여러 운전자 보조 시스템이 들어갈 전망이다.
한편, 카스쿱스는 PV5 공식 공개 시점을 내년 1분기로 내다봤다. 업계 정보에 따르면 기아는 PBV 시리즈 가운데 가장 먼저 PV5를 대중에게 선보이고, 이어 가장 큰 모델인 PV7을 내놓을 계획이다.
kdm@autotribune.co.kr
Copyright ⓒ 오토트리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