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윤지가 장애 오빠를 언급하며 고민을 털어놔 관심을 모았습니다.
2024년 9월 26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는 이윤지, 정한울 부부가 게스트로 출연해 상담을 받았습니다. 이날 정형돈은 결혼 10주년을 맞이한 이윤지 정한울 부부에게 "결혼 10주년을 맞이해 서로 고생했다고 뽀뽀하는 것 어떠냐"고 제안했습니다.
이에 정한울은 "뽀뽀를 하면 딸들이 질투해서 안 된다"고 했지만, 오은영은 "부부의 다정한 모습을 자녀에게 보이는 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이윤지는 "선생님까지 이러실 거냐"고 했지만, 패널들의 요청에 결국 두 사람은 입맞춤을 했습니다.
이윤지는 사랑니 발치 당시 지금의 남편 정한울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정한울은 "그때는 환자와 의사 관계로 만났다"고 말했고, 이윤지는 "이 사람이랑 결혼해야겠는데 싶더라"고 솔직하게 털어놨습니다.
정한울은 "환자와 의사 관계로 만나고 끝이었는데 제가 발에 깁스를 했을 때 이윤지가 병문안을 오겠다고 하더라"며 "영화 '노팅힐'을 보면 그건 영화지 실제로는 없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갑자기 여배우가 병문안을 온다기에 왜 그러지라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고 떠올렸습니다.
이어 이윤지는 "결혼하자는 소리를 들어야겠는데 내 입으로는 말 못 하겠더라"며 "그래서 사귀는 사이는 아닐 때 내가 그냥 '가을에 저 결혼해요'라고 연락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정한울은 "그래서 그때 축하한다고 하니까 연락이 없더라"며 "이후 몇번 연락을 주고 받았는데 이상하게 연락이 끊이지 않더라. 친한 친구들한테 이걸 물어보니까 당구대로 때리면서 '왜 모르냐' 하더라"고 밝혔습니다.
그러자 이윤지는 "저는 정말 결혼하자는 말을 듣고 싶어서 한 번 더 '저 진짜 가을에 결혼해요'라고 했더니, '저도 가을에 결혼하려고요'라고 답장이 왔다"고 해 훈훈함을 안겼습니다.
이윤지 정한울 부부 고민은?
이날 이윤지와 남편 정한울은 이제 갓 만난 커플같다는 얘기를 들을 정도로 정반대인 성향을 가지고 있다는 고민을 털어놨습니다.
정한울은 아내 이윤지에 대해 "아무리 힘든 상황도 불평하지 않는다. 누가 봐도 피곤한 상황에도 집안일을 하고 괜찮다고 한다. 웃고만 있는다. 금붕어처럼"이라고 걱정했습니다. 이에 오은영은 "이윤지에게는 괜찮냐는 말보다 얼마나 힘들었겠냐고 대변해주듯 위로해줘야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이윤지는 "말을 정확하게 못 한다. 무언가 요구하는 것이 어렵다"고 고민을 말했습니다. 오은영은 "나를 싫어할까, 관계가 끝날까 싶은 것"이라고 분석하며, 상대의 감정에도 과몰입하는 이윤지를 지적하며 버거울 수 있다고 했습니다.
이를 들은 이윤지는 공감하며 "저는 그 말이 도와달라는 걸로 들린다"며 병원 개원 후 남편 정한울이 힘들어했을 때를 언급했습니다. 그는 "옆에서 지켜보기 안 쓰러워 혹시 도움이 될까 간호조무사 (자격증 취득을) 하면 어떨까 싶어 알아봤다. 어떤 날은 세금에 대해 걱정하는 모습을 보고, 세금 관련 도서를 구매해 알아봤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습니다.
이에 오은영은 남편의 일을 본인이 다 해결하려고 하는 이윤지에게 "배우자로서 힘든 이야기를 할 때 편안하게 들어주는 존재로 있을 때 가장 도움이 될 것"이라며 "세금은 그냥 전문가가 있다. 마음은 이해하고 자유지만 직원들이 불편할 수 있다"라고 조언했습니다.
이윤지 장애 오빠 언급, 남편 정한울 직업
이윤지 정한울 부부의 상담을 지켜보던 정형돈은 남편을 3인칭으로 지칭한다며 줄곧 '그'로 남편을 표현한 것에 대해 물었습니다. 이에 대해 이윤지는 "습관처럼 무의식적으로 나온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내가 돌봐주는 사람을 오빠로 부르는 줄 알았다"며 장애를 가진 오빠를 돌봤던 어린 시절을 언급했습니다. 그는 "그런데 밖에선 그 반대더라"며 "오빠와 나이만 바뀌었어도 더 많이 도와줄 수 있지 않았을까, 내가 누나였다면 내 마음도 편안했을 거다"라고 털어놨습니다.
이를 들은 오은영은 "이윤지에게 있어서 오빠는 정한울 오빠와 친오빠가 있다"며 "두 사람이 다른 오빠임에도 불구하고 마음 안에서는 느껴지는 게 오빠는 돌봐야 할 사람인 거다. 이윤지에게 '돌봄'이란 두려움, 부담, 책임이다"라고 분석했습니다.
이어 "정한울 오빠를 오빠로 지칭하고 싶지 않았을 거다"라며 "오빠는 돌봐야 할 대상이기 때문에 배우자만큼은 평등한 위치에 두고 싶어 하는 것 같다. 나랑 같이 사는 남자나 '그'라고 칭하면 동등한 위치에 있단 느낌이 오지 않냐"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말 편안한 돌봄은 부드러운 사랑의 돌봄이다"라며 "감정을 느끼는 대로 느끼고 표현하고 싶은 대로 표현해도 좋은 사람, 너무 애쓰지 않아도 된다"라고 위로했습니다. 또한 상호보완이 되는 든든한 남편 정한울에 대해 "천생연분"이라 덧붙였습니다.
한편 올해 나이 41세(1984년생)인 이윤지는 지난 2014년 9월 치과의사 정한울(1983년생)과 결혼해 슬하에 딸 2명을 두고 있습니다.
이윤지 남편 정한울의 직업은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로, 과거 중앙대학교병원 교수로 일하다 현재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치과를 개원해 운영 중에 있습니다. 정한울 치과 이름은 서울페이스21치과병원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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