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성지안 기자] SK렌터카와 하이원리조트가 2연승을 달리며 프로당구(PBA) 팀리그 2라운드에서 선두로 올라섰다.
26일 경기도 고양시의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4-2025' 2라운드 2일 차 경기에서 SK렌터카는 에스와이에 세트스코어 4-1로 승리했다. SK렌터카는 전날 경기에서 NH농협카드에 4-3으로 승리 승점2를 획득했고, 이날 에스와이를 꺾으며 승점3을 보태 승점5로 1위를 차지했다.
1세트 남자복식에 에디 레펀스(벨기에)와 응오딘나이(베트남)가 나온 SK렌터카는 다니엘 산체스(스페인)-모리 유스케(일본)의 에스와이를 8이닝 만에 11:4로 제압했고, 2세트 여자복식에서는 강지은-히다 오리에(일본)가 한지은-장가연에게 11이닝 만에 9:7로 역전승을 거두며 세트스코어 2-0으로 리드했다.
이어 3세트 남자단식에서는 강동궁이 6이닝 만에 15:11로 산체스를 꺾으며 세트스코어 3-0으로 앞선 SK렌터카는 4세트 혼합복식에서 조건휘-조예은이 에스와이의 황득희-권발해에게 8이닝 만에 3:9로 져 한 세트를 내주었다.
그러나 5세트 남자단식에 나온 레펀스가 에스와이 박인수를 1-5-2-3 연속타를 올리며 11:1(4이닝)로 꺾으면서 승부를 마감했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 하이원리조트는 하나카드에 세트스코어 1-3에서 4-3의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승점2를 획득, 전날에 이어 다시 한번 풀세트 역전승을 거두며 승점4로 2위로 올라섰다. 하이원리조트는 4세트까지 1-3으로 끌려가며 패색이 짙었다가 5세트 남자단식에서도 주장 이충복이 응우옌꾸옥응우옌(베트남)에게 9:10으로 뒤져 패배 일보 앞까지 갔다.
다행히 8이닝에 이충복이 뱅크샷으로 역전에 성공 11:10의 신승을 거두며 6세트로 승부를 이어갔고, 이번에는 이미래가 하나카드 김가영에게 하이런 8점을 맞는 위기를 극복하며 6이닝 만에 9:8로 1점 차의 역전승을 거두며 3-3 동점을 만들었다.
마지막 7세트에서는 '무서운 10대' 부라크 하샤시(튀르키예)가 하나카드 주장 김병호를 8이닝 만에 11:7로 꺾으면서 대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하이원리조트는 전날 경기에서도 웰컴저축은행에 1-3에서 4-3의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 바 있다.
2라운드 첫날 경기에서 SK렌터카에 3-4로 패했던 NH농협카드는 우리금융캐피탈과 벌인 풀세트의 접전 승부에서 세트스코어 4-3으로 어렵게 승리했다. NH농협카드는 3세트까지 두 차례의 1점 차 승부를 승리하며 3-0으로 앞서다가 4세트와 5세트, 6세트를 내리 패해 3-3 동점을 허용했다.
1세트 남자복식은 안토니오 몬테스(스페인)-김현우1가 우리금융캐피탈의 다비드 사파타(스페인)-강민구에게 4:10으로 크게 지고 있다가 6이닝에 대거 7점을 득점하며 11:10으로 역전승을 거두었다.
2세트 여자복식은 김민아가 혼자 7점을 득점하며 활약해 스롱 피아비(캄보디아)-서한솔을 9:5(8이닝)로 제압했고, 3세트 남자단식은 마민껌(베트남)이 잔 차파크(튀르키예)에게 11:14에서 11이닝 끝내기 4점타로 역전에 성공, 15:11로 승리하며 세트스코어 3-0의 리드를 만들었다.
그러나 4세트 혼합복식에서 조재호-김민아가 강민구-김민영에게 2:9(3이닝)로 패한 뒤 5세트도 조재호가 사파타에게 3이닝 만에 7:11로 져 3-2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이어 6세트 여자단식에서는 김보미가 스롱에게 5이닝 만에 4:9로 패하면서 결국 3-3 동점이 됐다.
마지막 7세트에 나온 몬테스는 특급 소방수의 위력을 과시하며 NH농협카드를 위기에서 구해냈다. 우리금융캐피탈 주장 엄상필과 대결한 몬테스는 4-1-5-1 연속득점을 올리며 4이닝 만에 11:2로 승리, 최악의 역전패를 막았다.
NH농협카드는 승점2를 획득해 2일 차까지 1승 1패(승점3)를 기록하며 5위에 머물렀고, 첫날 하나카드를 꺾고 승점3을 획득했던 우리금융캐피탈은 풀세트 패배로 승점1을 보태 1승 1패(승점4)로 3위에 자리했다.
이날 2라운드 첫 경기를 치른 크라운해태는 휴온스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4-1로 승리를 거두고 승점3을 획득하며 4위로 올라섰다. 크라운해태는 1세트 남자복식을 김재근-황형범이 휴온스의 하비에르 팔라손(스페인)-이상대에게 11:9(10이닝)로 승리한 뒤 2세트 여자복식에서 백민주의 8득점 활약에 힘입어 7이닝 만에 9:4로 차유람-이신영을 꺾어 2-0으로 앞섰다.
3세트 남자단식에서는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가 2이닝에 뱅크샷 두 방을 포함해 하이런 10점을 득점하고 팔라손에게 7이닝 만에 15:2로 완승을 거둬 3-0으로 리드했다. 4세트 혼합복식에서 김재근-임정숙이 휴온스의 로빈슨 모랄레스(스페인)-김세연에게 2:9(2이닝)로 패했으나, 5세트 남자단식을 오태준이 휴온스 이상대에게 11:10(5이닝)으로 승리하면서 4-1로 승부를 마무리했다.
전날 에스와이에 3-4로 패했던 역전패했던 휴온스는 이날 패배로 2패(승점1)를 기록하며 2라운드 최하위로 내려왔다. 또한, 포스트시즌 챔피언팀 하나카드도 2일 차까지 2패(승점1)로 휴온스와 함께 하위권에 머물렀다.
3일 차인 27일에는 낮 12시 30분부터 웰컴저축은행-하나카드, 크라운해태-SK렌터카(3시 30분), 하이원리조트-NH농협카드(18시 30분), 에스와이-우리금융캐피탈(9시 30분)의 승부가 벌어진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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