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는 사람, 저 좀 살려주세요"...마지막이 된 '순천 여고생'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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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는 사람, 저 좀 살려주세요"...마지막이 된 '순천 여고생'의 말

이데일리 2024-09-27 10:42:5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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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순천 여고생 살인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묻지마 살인’ 가능성 등을 조사하고 있다.

사진=채널A 뉴스 캡처


전남 순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6일 0시 44분께 순천시 조례동 도심에서 박모(30) 씨가 A(18)양을 흉기로 수차례 찌르고 달아났다.

A양은 광주 한 대학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결국 숨졌다.

현장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어두운 반소매 티셔츠를 입은 박 씨가 오른팔을 앞뒤로 흔들며 앞서 걸어가는 A양 뒤를 바짝 쫓아가더니 흉기를 휘두른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다. A양은 그 자리에서 쓰러졌고 박 씨는 길옆에 있는 주차장을 가로질러 달아났다.

목격자는 “아가씨(A양)가 비명 지르길래 난 말리려고 쫓아왔다. 그런데 남자가 도망가 버리더라. ‘아가씨, 저 남자 알아요?’(라고) 물어보니까 ‘모르는 사람’이라 그러더라. 아가씨가 ‘저 좀 살려주세요’ 그러고 의식을 잃어버렸다”고 MBC에 말했다.

박 씨는 범행 후 만취 상태로 거리를 돌아다니다 같은 날 오전 3시께 범행 장소에서 약 2㎞ 떨어진 곳에서 행인과 시비가 붙었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박 씨가 배회하던 한 주차장에서 범행에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흉기를 발견했다.

박 씨와 A양은 범행 장소 인근에 거주하는 동네 주민이지만, 일면식 없는 사이로 알려졌다.

A양은 당시 친구를 배웅하고 귀가하다 이 같은 변을 당했다.

경찰은 ‘묻지마 범행’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하고 있다. 또 박 씨를 상대로 범행 경위를 파악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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