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 1군 구장 중 가장 오래된 역사를 가진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가 오는 29일을 끝으로 문을 닫는다.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의 모습 /사진=뉴시스(한화이글스)
정규시즌 3경기를 남겨둔 한화 이글스는 홈구장인 대전에서 남은 경기를 치르게 된다. 27일은 KIA 타이거즈와 28일은 SSG 랜더스, 29일은 NC 다이노스와 시즌 최종전을 치른다. NC전은 한화가 대전 구장에서 치르는 마지막 경기가 된다.
한화는 올해까지만 한화생명 이글스파크를 홈경기장으로 사용하고 내년부터는 홈구장 옆에 신축중인 '베이스볼드림파크'를 사용할 예정이다. 지난해 3월 착공에 들어간 신구장은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로 내년 3월 완공 예정이다.
한화생명이글스파크는 1964년 개장해 KBO 프로 야구가 출범한 첫해 1982년부터 1군 구장으로 사용됐다. 처음에는 OB베어스(현 두산 베어스)가 1984년까지 홈구장으로 썼고 1986년 빙그레 이글스(현 한화 이글스)가 창단하면서 이글스의 홈구장으로 자리 잡았다.
KBO리그 1군 구장 중 가장 오래된 역사를 가진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가 오는 29일을 끝으로 문을 닫는다.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한화를 응원하는 팬들의 모습. /사진=뉴시스(한화이글스)
올시즌 홈에서 68경기를 치른 한화는 44차례(청주 3차례 포함)의 만원 관중을 기록했다. 1995년 삼성 라이온즈가 세웠던 단일 시즌 최다 36회 매진 기록을 훌쩍 넘어 KBO리그 새역사를 썼다.
누적 관중도 76만8204명으로 관중 증가율이 지난해 대비 50% 증가했다. 한화생명이글스파크의 좌석이 1만2000장인 것을 감안했을 때 평균적으로 한 경기당 1만1297명의 관중이 다녀간 셈이다.
한화는 대전 구장에서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하기 위해 가을야구 경쟁에 사활을 걸었지만 아쉽게도 실패했다. 한화가 대전에서 가을야구를 치른 것은 2018년이 마지막이다. 2018년 3위로 정규시즌을 마치고 11년 만에 포스트 시즌에 진출한 상황이었다. 이후 준플레이오프에서 키움 히어로즈에 1승 3패로 밀려 플레이오프에 오르지 못하게 되면서 2018년 10월20일이 대전 구장에서 마지막 가을야구로 남게 됐다.
한화생명이글스파크의 추후 활용 방안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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