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부상→대신 주장 완장...요리스 떠올리게 한 비카리오, 미친 선방+최고 평점! "잊지 못할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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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부상→대신 주장 완장...요리스 떠올리게 한 비카리오, 미친 선방+최고 평점! "잊지 못할 하루"

인터풋볼 2024-09-27 08:5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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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토트넘 훗스퍼
사진=토트넘 훗스퍼

[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토트넘 훗스퍼 수호신'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손흥민 대신 주장 완장을 차고 승리를 이끌었다.

토트넘은 27일 오전 4시 35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1차전에서 카라바흐에 3-0 대승을 거뒀다.

비카리오가 골키퍼로 나섰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로테이션을 활용할 때 비카리오가 아닌 프레이저 포스터를 쓰는데 이날은 아치 그레이, 루카스 베리발, 벤 데이비스 등 그동안 쓰지 않았던 선수들을 활용하면서 비카리오에게 골키퍼 장갑을 맡겼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기대를 완전히 충족했다. 카라바흐는 라두 드라구신이 퇴장을 당한 후 수적 우위를 얻어 밀어붙였다. 브레넌 존슨, 파페 마타르 사르에게 실점을 하자 더 급해져 일방 공세를 퍼부었다. 비카리오는 빛나는 선방을 펼치면서 무실점을 이끌었다.

 

토랄 바이라모프가 페널티킥에서 실축을 해 또 실점을 하지 않았다. 실축을 바이라모프는 후반 15분 다시 한번 기회를 잡고 슈팅을 했지만 비카리오 선방에 막혔다. 손흥민이 후반 26분 부상 우려 속 나가자 주장 완장을 찼다. 카라바흐는 만회골을 조준했다. 하지만 비카리오 선방에 번번이 막혔다. 후반 27분 주비르, 안드라데가 연속 슈팅을 날렸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남은 시간 동안에도 비카리오는 실점하지 않으면서 3-0 대승에 결정적 공헌을 했다. 유효슈팅 5회를 막은 비카리오는 축구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 기준 최고 평점 8.6점을 받으면서 경기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비카리오 선발을 두고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난 경기에서 이길 팀을 꾸린다. 다른 이유는 없다. 매주 비카리오를 쓰기로 하는 이유와 다를 게 없다”고 언급했다. 팬들은 주장 완장을 차고 활약한 비카리오를 보며 10년이 넘게 주장, 주전 골키퍼로 활약한 위고 요리스를 떠올리고 있다. 

비카리오는 개인 SNS에 “잊지 못할 하루였다. 토트넘에서 주장으로서 첫 번째 경기를 치렀다. 훌륭한 클럽을 이끌고 홈에서 UEL를 치렀고 중요한 승점 3점을 획득했다.항상 우리 곁에 있는 팬들 덕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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