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김승훈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독대가 무산되면서 윤-한 갈등 양상이 다시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두 사람 간 협조가 "잘 되지 않을 것"이라는 부정적 응답이 6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 19일 9·19 평양공동선언 6주년 기념식에서 문재인 정부 출신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통일하지 말자"며 2국가론을 주장한 것에 대해 49.5%는 '부적절하다'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23~24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5명을 대상으로 '향후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 간 협조에 대해 어떻게 전망하는가'라는 질문에 "잘 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은 61.1%에 달했다. "잘 될 것"이라고 답한 이는 28.1%였고,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0.8%였다.
모든 지역에서 부정적인 전망이 과반을 넘었다. 대구·경북에서도 "잘 될 것"이라는 응답은 32.1%에 그쳤다.
연령별로는 60대 이하 모든 층에서 과반 이상이 "잘 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70대 이상에서는 "잘 될 것"이라는 응답이 42.8%로 "잘 되지 않을 것"이라는 답변인 35.4%보다 높았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윤 대통령과 한 대표 간의 협조가 "잘 될 것"(61.3%)이라고 응답했으나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가운데 83.2%는 두 사람 간 협조가 "잘 되지 않을 것"이라 전망했다. 조국혁신당과 개혁신당 지지자 중에서도 "잘 되지 않을 것"이라고 응답한 이는 각각 74.5%, 83.0%로 집계됐다.
같은 조사에서 '그동안 통일을 주장해 오던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통일, 하지 맙시다" 발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라고 물은 결과 49.5%가 '부적절하다'고 답했고, 33.4%는 적절하다고 답했다.
지역별로 모든 지역에서 '부적절하다'는 응답이 많았다.
서울은 부적절 44.3%·적절 38.8%, 인천·경기 부적절 51.5%·적절 32.6%, 대전·세종·충청 부적절 47.5%·적절 32%, 부산·울산·경남 부적절 52.4%·적절 29.5%, 대구·경북 부적절 51.8%·적절 29.9%였고, 광주·전라는 부적절 44.1%·적절 38.4%로 오차범위 내였다.
연령별로도 전 연령층에서 '부절적하다'는 응답이 우세했다.
20대 이하의 경우 부적절 47.6%·적절 36.4%였고, 30대 부적절 50.4%·적절 37.5%, 40대 부적절 51.1%·적절 34.3%, 50대 부적절 47.7%·적절 34.3%, 60대 부적절 48.4%·적절 30.9%, 70대 이상 부적절 52.1%·적절 26.9%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무선 100% RDD 방식 ARS로 진행됐으며 전체 응답률은 2.4%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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