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락]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위원들이 다음 달 시작되는 국정감사에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을 증인으로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복수의 기재위 관계자에 따르면, 민주당 소속 기재위원들은 국감 증인·참고인 명단을 작성하는 과정에서 최 회장과 노 관장 등을 포함시켰다.
이들은 신청 이유로 노태우 전 대통령 세금 누락 혐의 관련 질의, 법인세 감세 관련 등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이혼 소송 과정에서 노 전 대통령의 추가 비자금이 기재된 메모가 공개된 것이 배경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기관·일반 증인 명단은 국민의힘 기재위 간사 등과 협의가 필요한 사안이라 최종 결정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국민의힘과 민주당 기재위 간사는 이날 오전 회동을 갖고 국정감사 의사일정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정태호 민주당 기재위 간사는 "각 의원실에서 의견들을 내고 있지만 최종적으로 할지 여부를 원내대표단에서 조정해야 한다"며 "아직 공식적으로 통보한 것은 없다"고 밝혔다.
한편,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이혼 소송 항소심에서는 노 전 대통령의 비자금으로 추정되는 300억원의 존재가 30여년 만에 새로 드러나 주목받은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번 국정감사에서 관련 의혹에 대한 조사가 이뤄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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