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김동민 기자] 쉐보레가 이쿼녹스 EV 국내 출시를 앞두고 인증 절차를 마쳤다. 올해 초 신년 기자 간담회를 통해 이쿼녹스 EV 도입을 발표한 지 약 7개월 만이다. 이와 함께 드러난 1회 충전 주행 거리는 앞으로 경쟁할 현대 아이오닉 5와 비슷한 수준이다.
환경부는 지난 5일 이쿼녹스 EV 인증 내용을 자동차 배출가스 및 소음 인증시스템(KENCIS)에 등록했다. 이쿼녹스 EV는 GM이 LG에너지솔루션과 합작 개발한 얼티엄 배터리를 얹은 BEV3 플랫폼 기반 SUV다. 국내에서는 아이오닉 5, 기아 EV6, 테슬라 모델 Y 등과 경쟁한다.
인증 정보에 따르면 이쿼녹스 EV는 최고출력 204마력, 최대토크 33.7kg.m를 발휘하는 전기모터로 앞바퀴를 굴린다. 공차중량은 2,250kg, 배터리는 NCM 재질에 86.4kWh 용량이다. 또한 수송통합운영시스템에 의하면 19인치 휠을 장착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1회 충전 주행거리도 드러났다. 복합 기준 483km이며, 도심 519km에 고속 439km이다. 경쟁모델과 비교하면(이하 19인치 휠 기준) 아이오닉 5 RWD 485km, EV6 RWD 494km로 이쿼녹스 EV가 소폭 떨어진다. 반면 468km를 달리는 모델 Y 롱레인지보다는 15km 더 멀리 간다.
세부 사양은 아직 알려진 바가 없다. 미국 현지에서는 전륜 구동 기준 4개 트림으로 판매 중이다. 그중 최상위 트림인 3RS 및 3LT는 11인치 풀 LCD 계기판과 17.7인치 중앙 디스플레이,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및 차선 이탈 방지 보조를 비롯한 운전자 보조 시스템, 서라운드 뷰 모니터와 1열 통풍 시트 등이 기본이다.
한편, 기존에 업계에서 예상한 이쿼녹스 EV 시작 가격은 4천만 원 중후반대였다. 당시 최하위 트림인 1LT 미국 가격이 3만 4,995달러(약 4,675만 원)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연식 변경을 통해 1LT가 사라지면서 기본 가격이 4만 3,295달러(약 5,783만 원)까지 올랐다. 국내에는 이전 연식이 들어오지만, 아직까지 최저 3천만 원대 실구매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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