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머니=이지선 기자] 여름을 지나 찬바람이 부는 가을이 되면 코막힘, 재채기, 눈물 등의 비염 증상이 더욱 심해진다.
가을은 돼지풀, 쑥, 환삼덩굴 등 다양한 잡초들이 꽃을 피우는 시기로 공기 중에 떠다니는 이 꽃가루들은 호흡기를 통해 체내로 들어와 면역 반응을 일으켜 알레르기 비염 증상을 촉발하게 된다.
또한 공기가 건조하고 차가워지면서 코점막이 건조해져 자극에 민감해지게 된다. 이로 인해 꽃가루 알레르기뿐 아니라, 기존 집먼지진드기 알레르기로 인한 비염 증상도 악화될 수 있다.
가을에는 미세먼지와 같은 대기 오염 물질의 농도가 높아질 수 있는데 특히 추수나 낙엽 태우기, 난방 시작 등으로 인해 공기 중 오염 물질이 증가한다. 이러한 오염 물질은 호흡기를 자극하여 비염 증상을 유발하거나 기존의 알레르기 반응을 더욱 심화시킨다.
알레르기 비염은 코감기와 증상이 비슷하지만 열이 동반되지는 않는다. 감기의 경우 대부분 1주일 안에 증상이 사라지지만 2주 이상 증상이 계속된다면 알레르기 비염을 의심해 봐야 한다.
이를 방치하면 축농증, 중이염 등으로 발전할 수 있어 적절한 치료와 관리가 필요하다.
가을 알레르기 비염을 예방하려면 큰 일교차와 먼지, 꽃가루는 알레르기를 유발하니 외부 활동을 삼가는 게 좋다. 외출을 해야 할 경우 마스크를 착용해 차갑고 건조한 공기가 콧속으로 바로 들어오는 것을 막아 주면 좋다.
수분과 비타민을 충분히 섭취해 혈액순환과 노폐물 배출을 촉진시켜 줘야 한다. 다만, 차가운 얼음이나 음료수는 비염을 악화시키므로 피해야 한다. 코 점막의 조절 기능은 면역력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단백질과 제철 과채로 식단을 구성하고, 음주와 흡연은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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