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에서 우연히 만났는데"… 전직장 동료 때려 숨지게 한 30대 구속

길에서 우연히 만난 과거 직장 동료를 폭행해 숨지게한 30대가 경찰에 구속됐다./사진=이미지투데이

길에서 우연히 만난 과거 직장 동료를 폭행해 숨지게 한 30대가 경찰에 구속됐다.

23일 뉴스1에 따르면 광주 광산 경찰서는 상해치사 혐의로 A씨(35)를 구속했다. A씨는 지난 20일 오전 3시30분쯤 광주 광산구 수완동 한 길가에서 40대 B씨를 폭행한 뒤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A씨에게 폭행당한 B씨는 바닥에 머리를 부딪힌 채 쓰러져 있었고 이를 발견한 광주 CCTV 통합관제센터는 경찰에 신고했다. 병원으로 옮겨진 B씨는 끝내 숨졌다. 사인은 뇌출혈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현장에서 도주한 A씨는 자택에서 경찰에게 긴급체포됐다.

조사 결과 이들은 과거 같은 직장에서 근무했던 동료 사이로 우연히 길에서 만나 시비가 붙은 것으로 밝혀졌다. 당시 음주 상태였던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과거 B씨에게 좋지 않은 감정이 있어 폭행했다"라는 취지의 진술을 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