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광주, 조은혜 기자) "그래서 일부러 오늘 도영이 뒤에 도현이를 뒀어요."
이범호 감독이 이끄는 KIA 타이거즈는 22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팀 간 16차전을 치른다. 전날 경기가 비로 취소되면서 예비일이었던 이날 경기가 재편성됐다. 선발투수로 KIA는 윤영철이 그대로 나서고, NC는 에릭 요키시에서 최성영으로 선발을 교체했다.
이날 KIA는 김도영(지명타자)~윤도현(3루수)~박찬호(유격수)~이우성(우익수)~변우혁(1루수)~이창진(좌익수)~서건창(2루수)~한준수(포수)~최원준(중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KIA가 일찌감치 정규시즌 1위를 확정한 만큼 이범호 감독은 40홈런-40도루까지 홈런 3개, 도루 1개 만을 남겨둔 김도영의 도전에 힘을 싣기 위해 잔여 시즌 김도영을 리드오프로 기용하기로 했다.
이범호 감독은 김도영의 40홈런-40도루 달성 가능성에 대해 묻는 질문에 "오늘 치면 할 것 같다"고 웃었다. 이 감독은 "기운이 있어서 아마 찬스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못하면 39개에서 못할 거 같고, 하면 40개 치지 않을까 싶다. 타석에 5번 씩 들어간다고 하면 30타석이 넘어니까, 10타석에 1개 정도 친다면 가능한 수치이기도 하지 않을까. 홈에서 4경기 남았는데, 계속 홈에서 못 쳤기 때문에 홈에서 칠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이범호 감독은 "그래서 일부러 오늘 도영이 뒤에 도현이를 넣었다. 서로 자극 받으라고. 자극 안 받을 수도 있겠지만 뒤에 친구가 있으면 힘이 나지 않을까 싶기도 했다. 도영이, 도현이를 붙여서 놔두면서 도현이도 도영이에 대한 자극을 받았으면 한다. 그러면 같이 시너지가 발생할 수 있다. 팀의 미래에서는 중요한 선수들인데, 심리까지도 건드려봤다"고 웃었다.
한편 전날 휴식 차 나성범의 1군 엔트리를 제외했던 KIA는 이날도 최형우와 김선빈, 홍종표를 말소하고 외야수 고종욱, 내야수 최정용을 등록했다. 이 감독은 "고참들은 얘기를 다 나눴고, 빼주는 게 맞는 것 같다. 소크라테스는 다 하겠다고 해서 두고 (나성범, 최형우, 김선빈) 3명이 빠진다. 경기를 많이 뛰었고, 젊은 선수들 중에서도 보고 한국시리즈 들어갈 수 있는 친구, 내년에도 쓸 수 있는 선수들을 1군 기회가 왔을 때 체크해 보는 게 좋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고종욱 콜업에 대해서는 "큰 경기에 가면 대타가 중요하다. 가지고 있는 게 워낙 좋은 친구지만 남아있는 경기에 종욱이를 써서 체크를 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서 올렸다. 찬스 때 일가견이 있는 선수다. 발목이 안 좋았어서 타이밍을 못 잡고 있었는데, 체크하고 최종 판단할 생각이다"라고 전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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