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박고은 기자】 행정안전부가 이번 주말 22일까지 전국에 강하고 많은 비가 예상됨에 따라, 2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를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했다.
앞서 행안부는 지난 20일 광주·전남·전북·제주·충남 등 중·남부지방에 호우 특보가 발효됨에 따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하고, 호우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했다.
하지만 이날 오전 5시 기준 호우로 인해 충남·충북 지역 주택 10곳이 물에 잠기고 상가 11곳, 공장 2곳, 병원 1곳, 차량 1건이 전날 호우로 침수됐고 경남·세종·충북·충남에서는 토사가 유출되는 피해가 7건 발생했다.
또 경남·경기·충북·충남 도로 54곳 침수, 충남에선 옹벽이 붕괴하는 피해 1건이 잇따르면서 중대본을 2단계로 격상하고 호우 위기경보 수준은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이상민 본부장은 전날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위험기상 예보 시 상황판단회의 개최 △지역대책본부 가동 등 비상대응체계 유지 △유관기관 및 이·통장과 소통·협업체계 구축을 관계기관에 당부했다.
또 과거 피해지역, 산사태 우려지역, 지하차도 등 취약지역·시설에 대해 긴급히 점검하고, 수방자재 전진 배치, 빗물받이 이물질 제거 등 안전조치를 취할 것을 주문했다.
이 본부장은 “정부는 이번 호우로 인한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중대본을 중심으로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라며 “국민께서는 TV·라디오·모바일 앱·인터넷 등을 통해 기상 상황을 확인해 주시고, 산간 계곡, 하천변, 저지대 등 위험지역 접근을 자제하는 등 안전에 유의해 주실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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