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김동민 기자] 2026년 양산에 돌입하는 현대 N 비전 74가 드리프트 머신으로 변신해 화제를 모았다. 특히 기존 수소연료전지 슈퍼카가 아닌 쉐보레 콜벳 등 머슬카에 탑재하는 V8 LS 엔진으로 바꾼 것이 특징이다.
SNS에서 자동차 렌더링을 전문으로 그려내고 있는 인플루언서 브래드 브레머(SNS 활동명 bradbuilds)는 최근 자신 SNS에 ‘포뮬러 드리프트 LS 버전 N 비전 74’라는 내용과 함께 여러 렌더링을 공개했다. 브레머가 새로 창조해 낸 N 비전 74는 과격한 에어로파츠와 함께 엔진 후드에 기존에 없던 구조물을 담았다.
이 구조물은 다름 아닌 엔진에 붙은 과급기다. 렌더링 소개부터 포뮬러 드리프트 LS 버전이라고 했는데, 말 그대로 전기모터로 구동하는 N 비전 74를 쉐보레 콜벳이나 카마로에 탑재하는 LS 엔진 기반 자동차로 바꿔버렸다. 뒤쪽 거대한 디퓨저 안에 드러난 듀얼 테일 파이프가 이를 입증한다.
또한 드리프트 레이스에 참가하는 차에 맞게 앞바퀴를 사선으로 눕혔고, 그 위 엔진 후드에는 둥그런 사이드미러가 자리했다. 더 과격해진 에어로파츠와 별개로 크기가 줄어든 리어 윙도 눈에 띈다. 나머지 요소는 기존 N 비전 74 그대로 가져왔다.
이를 본 네티즌 반응은 열광적이었다. ‘좋아요’ 수만 22만 개가 넘었고, 댓글 역시 수백 개가 달렸다. 그 가운데 “N 비전 74를 갖기 위해 내가 가지고 있는 전 재산을 내놓겠다”라는 댓글은 1,100개가 넘는 ‘좋아요’를 받았다. 이외에도 “현실에서 레이싱 게임을 하고 있다”, “N 비전 74 자체로 매우 좋았지만, 이건 그걸 뛰어넘어 미친 수준” 등등 상당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내연 기관을 장착한 N 비전 74는 말 그대로 상상에 가깝다. 실제 N 비전 74는 후륜 구동 듀얼 모터 방식에 수소연료전지 스택과 수소 저장 탱크, 배터리 팩을 조합해 최고출력 775마력, 1회 충전 주행거리 600km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6년부터 2년간 200대를 한정 판매하며 예상 가격은 5억 원대에 이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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