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사직, 박정현 기자) LG 트윈스 투수 이종준은 자신에게 온 기회를 잡을 수 있을까.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은 18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팀 간 15차전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투수 이종준을 언급했다.
하루 전(17일 사직 롯데전) 이종준은 홈런을 허용하며 실점. 팀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이종준은 3-3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던 7회말 선두타자 고승민에게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맞아 3-4 롯데에 리드를 헌납했다. 이후에도 불안한 투구가 이어졌다. 손호영을 스윙삼진으로 처리했지만, 빅터 레이예스에게 볼넷을 내줬다. 1사 1루에서는 전준우를 중견수 뜬공으로 막아냈지만, 나승엽에게 또 하나의 볼넷을 허용하며 2사 1,2루 실점 위기에 처했다. 결국, 구원 투수 백승현과 교체돼 이날 등판을 마무리했다. 백승현은 윤동희를 우익수 뜬공으로 막아 이종준의 추가 실점을 막아냈다. 최종 성적은 ⅔이닝 1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2볼넷 1실점. 고승민에게 결승포를 맞으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타이트한 상황에서 두 경기 연속 실점이다. 이종준은 지난 10일 잠실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도 패전 투수가 됐다. 1이닝 1실점 했고, LG는 1-2로 패했다. 생애 첫 패전을 맛본 뒤 두 경기 연속 타이트한 상황에서 상대 타선을 막아내지 못하고 있다. 염 감독이 필승조로 자리 잡아주길 기대했던 것과 거리가 먼 투구였다.
그래도 꾸준히 기회를 받을 이종준이다. 현재 LG는 확실한 필승조가 없는 상황. 마무리 투수 유영찬에게 배턴을 넘겨주는 과정이 고민이라 새로운 승리조 발굴이 절실하다.
염 감독은 "(이종준에게) 계속 기회를 줄 것이다. 현재 상태에서는 구위가 올라오고 있는 투수가 (이)종준이와 (백)승현이다. 종준이와 승현이를 많이 쓸 것이다"라고 얘기했다.
이종준은 지난 '2020 KBO 리그 신인드래프트' 2차 9라운드 전체 81순위로 NC에 입단했다. 올 시즌 23경기 2패 23이닝 평균자책점 2.35를 기록 중이다. 최근 구위를 끌어올리며 LG 불펜 새 얼굴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현재 리그 3위 LG(70승 2무 64패)는 리그 4~5위의 거센 추격을 받고 있다. 이날 승리로 4위 두산 베어스(68승 2무 66패)와는 '2' 경기 차, 5위 KT 위즈(68승 2무 67패)와는 '3' 경기 차로 벌렸지만, 3위를 안심할 수 없다. 안정적인 불펜 구축이 중요하다.
염 감독은 "지난해 우승할 수 있었던 건 생각했던 불펜 투수들이 육성됐다. (박)명근이와 승현이, (유)영찬이가 해주며 분위기를 탈 수 있었다. 올해는 그런 플러스 알파가 생기지 않았고, 겨우 버티며 여기까지 왔다"라고 말했다.
이종준은 염 감독과 LG가 원하는 불펜진 '플러스 알파'가 될 수 있을까. 프로 5년 차, 1군 1년 차 이종준의 호투가 절실한 LG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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