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투어 대보 하우스디 오픈이 20일 시작된다. 사진은 지난해 대회에서 박주영이 우승 확정 후 주먹을 불끈 쥐고 기뻐하는 모습. /사진= KLPGA
KLPGA 투어 2024시즌 24번째 대회 대보 하우스디 오픈이 오는 20일부터 사흘 동안 경기 파주시 서원밸리 컨트리클럽에서 열린다.
지난 1981년 대보실업을 시작으로 건설, 유통, 통신, 레저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장한 대보그룹이 주최하는 대보 하우스디 오픈은 2021년 시작됐다.
지난해 대회에선 한 편의 드라마가 펼쳐졌다. 엄마 골퍼로 유명한 박주영이 데뷔 14년, 279경기 만에 생애 첫 우승을 했다. KLPGA 투어 최다 출전 첫 우승 기록을 세웠다.
올해 박주영은 디펜딩 챔피언으로 타이틀 방어전을 치른다. 육아와 투어 생활을 병행하면서도 박주영은 올 시즌 20개 대회에 출전해 톱10 4회를 포함해 18번의 컷 통과를 기록하며 상금순위 31위에 올라 있다.
박주영은 "프로가 되고 나서 처음으로 디펜딩 챔피언으로 출전하는 대회라 생소하고 부담감도 생기는 것 같다. 이런 기회가 주어졌다는 것에 감사하고 설레는 느낌이 더 강하다"고 타이틀 방어전을 치르는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박주영은 "추석 명절 때 아내, 며느리, 엄마로서 해야 할 일이 많아 피곤했다"면서도 "샷감을 찾아가고 있어 퍼트만 잘 따라준다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힘줘 말했다.
2주 연속 우승과 시즌 3승에 도전하는 노승희. /사진= KLPGA
노승희는 "서원밸리는 페어웨이가 좁고 러프가 길어 티샷이 가장 중요하고, 페어웨이에서는 홀을 공격적으로 공격해야 하는 코스다"면서 "지금 샷감과 퍼트감이 워낙 좋기아 이번 주도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노승희는 "올 시즌 지금까지 모든 대회에 출전하면서 체력적으로 부담이 조금 되긴 하지만, 2주 연속 우승과 시즌 3승의 문을 두드릴 수 있는 기회라는 사실에 설렌다. 우승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역대 챔피언 박민지와 송가은은 정상 탈환에 나선다.
이 대회 초대 챔피언 박민지는 "대회가 열리는 서원밸리를 좋아한다. 퍼트도 중요하지만 공격적인 샷이 중요한 코스이기 때문에 과감하게 플레이 할 생각이다"면서 "컨디션과 샷감이 올라오고 있는데, 좋은 기억이 있는 이 코스에서 행복한 표정으로 원하는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2022년 우승자 송가은은 "올 시즌 조금 부진하고 있지만 점점 좋아지고 있다. 올해는 조금 더 집중하겠다"면서 "우승했던 대회라 좋은 기억이 많다. 다시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보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시즌 4승에 도전하는 박지영. /사진= KLPGA
5월 맹장 수술로 인해 약 한 달 정도 공백기를 갖고도 박지영은 시즌 상금 10억1310만원, 대상 포인트 436점, 평균 타수 69.65타로 모두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번 대회 우승하면 가장 먼저 시즌 4승 고지를 점령한다.
지난주 휴식을 취하며 컨디션 회복에 힘쓴 이예원은 최근 3개 대회에서 10위 안에 들며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대회 주최사 대보는 자선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서원코스 2번 홀과 밸리코스 9번 홀에 각각 '하우스디존'과 '디딤돌존'이 설치된다. 출전 선수들의 티샷이 존에 들어가면 회당 10만원이 적립된다.
기부금은 각 존에 티 샷을 안착시킨 선수의 이름으로 발달장애인 골프 대회에 기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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