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주훈 기자]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오는 24일 오전 '정책 토론'(디베이트)을 통해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에 대한 당론 결정 과정을 거치겠다고 밝혔다.
진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오는 24일 오전에 이미 예고한 것처럼 민주당 정책 디베이트를 주최한다"고 말했다.
진 의장에 따르면, 이번 정책 토론 첫 주제는 금투세로서 '정의롭고 행복한 대한민국, 금투세 시행은 어떻게'라는 제목으로 진행된다. 금투세 시행(내년 1월 1일)이 3개월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당내에선 일부 보완은 가능해도 예정대로 시행해야 한다는 입장과 증권 시장 여파를 고려해 유예해야 한다는 입장으로 엇갈리고 있다.
진 의장은 "당내 의견들을 수렴해 보니 시행론과 유예론으로 대별된다"며 "시행론과 유예론을 대표하는 의원들이 팀을 이뤄 양 팀이 엄격한 토론 규칙에 입각해 상호토론을 진행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토론 배틀의 형식이 될 것으로 보이고, 이 토론을 통해 정책적인 공통점과 차이점을 명확하게 드러내겠다"며 "정책 의총에서는 이러한 쟁점을 중심으로 집중토론을 해서 당론을 정리하겠다"고 했다.
진 의장은 향후 논의 과정에 따라 추가 디베이트를 진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상황에 따라선 추가 디베이트도 있을 수 있지만, 오랫동안 논의를 해 온 만큼 이번 정책 디베이트를 한 번 하면 쟁점은 정리되지 않겠냐는 기대를 하고 있다"고 했다.
다만 현재 당내 인사들의 금투세 관련 입장이 명확하지 않은 탓에 '유예팀'에는 금투세 폐지 주장이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노종면 원내대변인은 이날 정책조정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진 의장이 시행론과 유예론 두 팀으로 설명했는데, 토론자가 확정된 상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내일 토론자로 나설 분들이 정해질 것 같다"며 "어느 입장이든 토론에 나설 분들은 충분하지만, 어떤 인사를 할지 조율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했다.
또한 "유예론의 경우 광범위하게 봐야 한다"며 "당 내부에서 당장 폐지해야 한다는 입장이 들리지 않은 것은 사실인 만큼, 유예팀에 폐지 주장 의견이 담길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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