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이용휘 기자] 프로 당구선수들은 브레이크 타임에 뭘 할까?
프로당구 PBA-LPBA 투어에서는 세트 경기 중 짧게는 90초, 길게는 5분의 휴식시간이 주어진다. 그 시간 선수들은 화장실을 다녀오기도 하고, 당을 보충하기도 하고, 명상을 하며 마음을 가다듬기도 한다.
지난 8월에 열린 파리 올림픽에서는 탁구 선수 신유빈이 대회 중간 휴식시간에 바나나와 에너지 식품으로 떨어진 체력을 보충하는 모습이 방송을 타 크게 화제가 된 바 있다.
그렇다면, 프로 당구선수들은 휴식시간을 어떻게 보낼까?
17일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라운해태 LPBA 챔피언십 2024 한가위' 결승전에서 '당구여제' 김가영(하나카드)과 '얼음공주' 한지은(에스와이)이 각각 통산 9승의 새로운 기록과 첫 프로당구 타이틀 획득을 놓고 풀세트 대결을 벌였다.
총 7전 4선승제로 진행된 결승전은 1세트 후 90초, 2세트 후 5분, 3세트 후 90초, 4세트 후 5분, 5세트 후 90초, 6세트 후 2분 30초의 휴식 시간이 주어졌다.
이날 방송 카메라에도 경기 후반 한지은은 바나나로, 김가영은 에너지 스틱으로 활력을 보충하는 모습이 잡혔다. 이 외에도 선수들은 그 시간을 다음 세트를 위한 재정비의 시간으로 삼는다.
사진은 세트 중간 휴식시간을 보내는 한지은의 모습이다.
한지은은 휴식시간 중 긴 시간 이어진 접전에 굳은 몸을 풀기 위해 스트레칭을 하는가 하면, 거울을 보며 모습을 정비하기도 하고, 큐팁을 손질하며 다음 경기를 준비하는 등 알찬 시간을 보내고 있다.
한편, 이 대결에서 한지은은 6세트에 한 차례 챔피언포인트를 획득할 기회를 얻었으나 놓쳐 김가영에게 추격의 빌미를 제공했다.
결국 김가영이 마지막 7세트를 따내며 PBA-LPBA 통산 첫 9승의 금자탑을 쌓았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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