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39) 개혁신당 의원은 16일
"윤석열 대통령이 임기 후반에
할수 있는 게 딱하나 있다.
본인의 (퇴임후)안전을
위한 것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SBS라디오에 출연해
"윤 대통령은 지금 차기에 누가 집권해도
그를 안좋게 볼 수 밖에 없는 상황으로
몰고 가고 있다"며
"대한민국 정치에 또한번의 복수혈전을
예고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말은 현재 집권 여당인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까지도
윤 대통령이 척을 지고 있는
정치상황을 지적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또 "윤 정부가 향후 사정정국으로
몰고가 야당 의원들의 목줄을
잡기만 하면 다될 거라고 생각한다면
그건 '천만의 말씀!'"이라며
"민주당, 조국혁신당 등
야당의 의석수가 그 정도를
뛰어 넘는 숫자다.
윤 대통령이 그런 생각을 빨리
고치지 않는다면
민주당 의원들이 봤을땐
'윤석열은 타협이 안되는 사람'이라고
단정할 거다.
그럼 탄핵으로 가자는 쪽으로
다 돌아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황소를 잡으러 갈땐
도끼 한방으로 때리쳐 쓰러뜨리면
다행인데 어설프게 치면
황소는 날뛴다.
지금이 (황소가 날뛰는) 그런 상황이다.
민주당에는 (이재명 대표를 포함해)
황소가 170마리(의석수)나 되는데
한번에 잡지도 못할 거면서
어설프게 건드리고 있는 것 같다"고
일갈했다.
그는 "윤 대통령은 용산에 앉아서
이재명 대표가 사법리스크를
극복하지 못하면 민주당까지
한방에 무너질 것이다.
또 포항에서 석유가 나오면
한방에 정국이 바뀔 것이다.
이런 식의 한탕주의에
빠진 것같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차기 대선에
관여할 것이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나는 대선에서 남을 돕는 것은
더 이상 관심이 없다"며
"2명의 여성대통령(?)을
만들어 본 경험이
별로 좋지 않다"고
뼈있는 말로 비꽜다.
이 의원이 말한 '두명의 여성대통령'이란
한명은 박근혜 전 대통령을 지칭하고
또 한명의 여성대통령은
윤석열 대통령의 '김건희 여사'를
빗댄 말로 해석된다.
김건희 여사가 '대통령 행위'를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편 이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 후보때
국민의 힘 대표시절로
그를 도와 당선시켰다는 뜻이다.
이후 그는 윤 대통령에게
팽당했다는 게 정가의
정설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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