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홍기원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유상임 장관이 국제원자력기구(이하 IAEA)에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한 실효적인 모니터링과 투명한 정보공개 등을 지속해 달라고 당부했다. 유 장관은 원자력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핵심 수단으로 강조하며 SMR(소형모듈원전) 개발을 강조했다.
과기정통부는 17일 유 장관이 제68차 IAEA 총회에 한국 수석대표로 참석해 지난 16일(현지시간) 기조연설을 했다고 밝혔다. IAEA 총회는 16일부터 20일까지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리며 178개 회원국에서 정부대표단 등 2800명이 참석했다.
유 장관은 이 연설에서 한국의 원자력 정책과 현황을 설명하고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북한의 핵안보 위협 등 국제 현안에 대한 정부의 입장을 전했다. 유 장관은 이 자리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국제법과 국제기준을 준수해 안전하게 이뤄지도록 IAEA가 실효적 모니터링과 투명한 정보공개를 지속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러시아-북한 간 군사협력 확대의 즉각 중단을 촉구하며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을 강력 규탄한다는 정부 의지를 표명했다.
또, 유 장관은 재생에너지와 유연하게 조화 가능한 SMR 개발이 지속가능한 에너지로의 전환을 촉진하는데 큰 기여를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국이 오랜 기간 쌓아온 안전한 원자로 운영 경험과 차세대 원자력의 기술과 노하우를 회원국들과 나누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17일(현지시간) IAEA 라파엘 마리아노 그로시 사무총장과 면담을 갖고 IAEA의 오염수 방류 모니터링에 한국 전문가를 지속 참여시킬 것을 당부할 예정이다. 유 장관은 이번 총회 기간 동안 미국, 영국, 스웨덴, 모로코, 폴란드, 오스트리아 등 주요 원자력 협력국 및 잠재적 수출 대상국 수석대표와 만나 SMR 등 선진원자로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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