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추석에는 평소보다 더 크고 밝은 보름달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보름달 자료 사진 / EPA연합뉴스
16일 과학계에 따르면, 달이 지구와 가까워지면서 평소보다 더욱 뚜렷하고 커 보일 예정이다.
달은 지구를 타원 궤도로 돌기 때문에 시기에 따라 지구에서 보이는 크기가 다르다. 평균적으로 달과 지구 간의 거리는 약 38만 4400㎞이지만, 달이 지구에 가까워지는 근지점에서는 약 35만 6400㎞, 멀어지는 원지점에서는 약 40만 6700㎞로 차이가 난다.
달은 매달 근지점과 원지점을 오가지만, 보름달과 근지점이 겹치는 경우는 연간 3~4회 정도다. 달의 모양은 태양, 지구, 달의 상대적 위치에 따라 결정되기 때문에 근지점과 보름달이 동시에 겹치는 경우는 자주 발생하지 않는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 따르면 이번 추석에는 달과 지구 간의 거리가 약 35만 8211㎞로, ‘슈퍼문’이 뜨게 된다.
슈퍼문은 달이 지구에 가장 가까운 근지점에서 90% 이내에 위치할 때를 의미한다. 이 용어는 학술적인 용어는 아니지만, 1970년 미국 점성술가 리처드 놀이 제안한 것으로, 천문학적 공식 명칭은 '근지점 삭망'이다. 슈퍼문은 지구에서 가장 먼 원지점에서의 보름달인 '미니문'에 비해 최대 14% 더 크고, 30% 더 밝게 보인다.
매년 추분에 가장 가까운 달을 '추수달'(Harvest Moon)이라고 부르며, 이번 추석에 뜨는 보름달이 바로 이에 해당한다.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이번 보름달은 서울 기준으로 오는 17일 오후 6시 17분에 뜨고, 18일 오전 6시 2분에 질 예정이다. 완전히 둥근 달이 되는 시점은 18일 오전 11시 34분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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