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주차] 가상화폐 시장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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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주차] 가상화폐 시장 정리

경향게임스 2024-09-16 07:08:19 신고

비트코인 단기 투자자는 ‘팔고’, 장기 시장 참여자는 ‘사고’
 

사진=INTELDIG 사진=INTELDIG

지난 5월 말을 기준으로 비트코인 단기 및 장기 투자자의 시장 참여 방식이 상반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단기 투자자 보유 비트코인 수는 지난 5월부터 감소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같은 기간 장기 시장 참여자는 비트코인을 매집하며 물량을 확보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업계에서는 단기 투자자 보유 비트코인 수량 감소가 수요 부족을 의미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블록체인 분석 업체인 크립토퀀트(CryptoQuant) 분석진은 업계 전문 매체인 더블록(The Block)을 통해 가상화폐 단기 투자자들이 보유한 비트코인 수량이 지난 5월 말부터 줄어들고 있다며, 수요 약화 현상이 지속 중이라고 밝혔다. 가상화폐 단기 투자자는 155일 이하로 비트코인을 보유 중인 시장 참여자로 정의됐다. 
비트코인 단기 투자자의 수요 감소는 지난 7월과 8월에 걸쳐 급감한 것으로 파악됐다. 크립토퀀트 분석진은 현재 비트코인 시장이 장기 시장 참여자가 단기 투자자의 물량을 흡수하는 방식으로 돌아가고 있다고 전했다. 장기 시장 참여자의 물량을 단기 투자자가 매입할 경우 약세가 이어지고 있는 비트코인 시황이 강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훌리오 모레노(Julio Moreno) 크립토퀀트 리서치 책임자는 “단기 투자자가 비트코인을 축적하고 있지 않다는 사실은 시장 수요가 약하다는 것을 의미한다”라면서도 “비트코인 수요가 증가해 단기 투자자가 장기 시장 참여자의 보유 물량을 사들일 경우, 현재 시장 분위기와는 반대 상황이 펼쳐질 수 있다”라고 말했다. 
 

크립토퀀트는 지난 5월 말을 기준으로 비트코인 단기 및 장기 투자자의 시장 참여 방식이 상반되고 있다고 분석했다(사진=더블록/ 크립토퀀트) 크립토퀀트는 지난 5월 말을 기준으로 비트코인 단기 및 장기 투자자의 시장 참여 방식이 상반되고 있다고 분석했다(사진=더블록/ 크립토퀀트)

크립토퀀트 분석진은 장기 시장 참여자의 매수세가 강해질수록 비트코인 시세가 안정될 수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반면, 단기 투자자의 비트코인 매도는 단기적인 시세 하방 압력 요인으로 거론됐다. 
분석진은 “장기 시장 참여자의 보유 비트코인 물량 증가는 중기적인 관점에서의 시세 안정 및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라며 “최근 2주 동안 단기 투자자들은 비트코인 변동성에 실망하고 리스크(위험성)을 줄이려는 움직임을 보이기도 했다”라고 알렸다. 

미국 ‘빅스텝’ 기준금리 인하가 비트코인에 미칠 영향은
미국 중앙은행이 다음 주로 예정된 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인 가운데 0.5%를 낮추는 ‘빅스텝(Big-Step)’은 비트코인 시세에 부정적일 수 있다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다. 
일반적으로 기준금리 인하는 유동성 완화 측면에서 비트코인 시장 호재로 해석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그 폭이 통상적인 0.25%를 넘어 0.5%가 될 경우, 미국 경기 둔화 우려 심리가 형성돼 비트코인 등 위험자산 투자 심리를 위축시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10엑스리서치는 미국 중앙은행이 다음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에서 공격적으로 기준금리를 낮출 경우 비트코인 등 위험자산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사진=코인데스크/ 10엑스리서치) 10엑스리서치는 미국 중앙은행이 다음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에서 공격적으로 기준금리를 낮출 경우 비트코인 등 위험자산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사진=코인데스크/ 10엑스리서치)

가상화폐 시장 분석 업체인 10엑스리서치(10X Reserach) 분석진은 이번 주 보고서에서 미국 중앙은행이 현지시간으로 오는 9월 18일 마무리될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FOMC)에서 공격적으로 기준금리를 낮출 경우 비트코인 등 위험자산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 중앙은행이 ‘빅 스텝’ 인하가 비트코인 등 위험자산 시장에 안도감이 아닌 경제적 우려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관점이다. 
10엑스리서치는 미국 중앙은행의 ‘빅 스텝’ 기준금리 인하가 투자 시장 참여자들에게 경기 둔화 대처에 늦었다는 인상을 심어줄 수 있기 때문에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지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경기 둔화 대처에 늦었다는 인식이 투자 시장 참여자들 사이에 자리 잡을 경우, 비트코인 등 위험자산에 대한 자본 노출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분석진은 “미국 중앙은행이 현지 기준금리를 0.5% 낮출 경우 시장에는 경기 침체 우려 심리가 조성될 수 있다”라며 “0.5% 기준금리 인하는 시장 반응 관리보다는 경제 위험 완화에 초점이 맞춰진 결정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최근 업계 안팎에서는 가상화폐와 미국 주식시장의 상관관계가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올해 초부터 가상화폐 시장 자금 유입을 이끌어 온 미국 비트코인·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가 유출세로 돌아섰으며, 블록체인 네트워크 활동도 감소 추세를 보이는 중이기 때문에 주식과 유사하게 거시경제 흐름에 큰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견해다. 
 

사진=foto.wuestenigel 사진=foto.wuestenigel

리플 공동설립자, 미국 대선 ‘해리스 부통령’ 지지 선언
리플(Ripple) 블록체인 프로젝트 공동설립자가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인 카말라 해리스(Kamala Harris) 지지 의사를 공표해 눈길을 끈다. 리플 운영진은 지난 7월부터 해리스 캠프와 접족하는 등의 방식으로 접점을 키워왔다. 해리스 캠프와 리플의 관계는 최근 두 달 사이에만 두 번의 원탁회의를 진행할 정도로 가까워진 상태다.
리플 공동설립자의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 지지 결정은 미국 경제매체인 씨앤비씨(CNBC)를 통해 공개됐다. 씨앤비씨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9월 6일 크리스 라센(Chris Larsen) 리플 공동설립자가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하는 서한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크리스 라센 공동설립자가 서명한 서한은 총 88명의 현지 기업가들에 의해 작성된 것으로 파악됐다. 서명 작성자들은 서한을 통해 해리스 부통령을 대통령으로 선출하는 것이 현지 민주주의, 경제, 안보, 신뢰성을 뒷받침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 될 것이라고 알렸다. 
해리스 부통령이 대통령직을 수행할 경우, 법의 지배, 안정성, 건전한 사업 환경을 뒷받침하는 공정하고 예측 가능한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는 의견이다. 
 

씨앤비씨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9월 6일 크리스 라센 리플 공동설립자가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하는 서한에 서명했다고 밝혔다(사진=씨앤비씨) 씨앤비씨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9월 6일 크리스 라센 리플 공동설립자가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하는 서한에 서명했다고 밝혔다(사진=씨앤비씨)

리플의 경우 지난 7월 해리스 부통령이 대통령 선거 후보로 부상한 이후 캠프 측과 지속적으로 관계를 유지해왔다. 브래드 갈링하우스(Brad Garlinghouse) 리플 최고경영자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7월 11일과 8월 9일, 두 차례에 걸쳐 해리스 캠프 및 바이든 현직 행정부가 주최한 원탁회의에 참여했다. 
업계에 따르면 7월 1차 원탁회의는 미국 가상화폐 시장 규제 기관 중 한 곳인 현지 증권거래위원회(SEC) 규탄이 골자였으며, 2차 회의에서는 가상화폐 산업 관련 일자리 및 경제적 영향이 주요 안건으로 다뤄졌다. 
다만, 아직까지 해리스 부통령은 가상화폐 시장을 진흥시키겠다는 뜻을 직접적으로 드러내지는 않은 상황이다. 해리스 캠프 정책 담당 수석 고문이 지난 8월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가상화폐 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정책을 지지하겠다고 발언했으나, 해리스 부통령의 직접적인 언급은 아직까지 부재한 상태다. 

제이피모건, “가상화폐 시장 단기 호재 부족”
단기적 관점에서 가상화폐 시장 반등을 이끌만한 호재가 부족하다는 분석이다. 가상화폐 시장 단독 호재가 없기 때문에 거시경제 요인이 시장 가격 형성에 미치는 영향력이 커질 것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지난 7월 미국에서 출시된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겨우 올해 초 발행된 비트코인 투자 상품과 달리 큰 파급력을 보이지 못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제이피모건 제이피모건

미국 투자은행인 제이피모건(J.P.Morgan)은 자체 보고서를 통해 가상화폐 시장 단기 반등 촉매제가 부족하다며 비트코인 등 관련 자산이 거시적 요인에 더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제이피모건이 언급한 단기 반등 촉매제로는 블록체인 생태계 네트워크 개발 계획과 소매 투자자 시장 참여가 있었다. 
보고서에서 최근까지 가상화폐 시장 자금 유입을 이끌어온 미국 현물 상장지수펀드 생태계는 ‘다시 고무적이지 않은 흐름’으로 표현되며 평가됐다. 미국 증권시장에 출시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의 지난 8월 자금 동향이 순유출로 마무리되며 실망스러운 결과를 보였다는 설명이다. 
제이피모건은 “미국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는 지난 8월 8,100만 달러(한화 약 1,086억 원)의 자본 순유출세를 보였다”라며 “올해 7월 출시된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의 경우 비트코인 투자 상품 비교해 규모 및 관심도 등의 측면에서 실망스럽다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다만, 제이피모건은 비트코인 시세가 지난 8월 8.7% 하락하고 같은 기간 가상화폐 전체 시가총액이 24% 줄어들었음에도 시장 거래량과 스테이블코인 생태계가 증가한 점을 조명하기도 했다. 지난 8월 가상화폐 일일평균거래량(ADV)는 8% 늘어났으며, 스테이블코인 시장 전체 시가총액은 지난 8월 25일 1,760억 달러(한화 약 236조 원)에 도달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제이피모건은 단기적 관점에서 가상화폐 시장 반등을 이끌만한 호재가 부족하다고 분석했다(사진=코인데스크/ 제이피모건) 제이피모건은 단기적 관점에서 가상화폐 시장 반등을 이끌만한 호재가 부족하다고 분석했다(사진=코인데스크/ 제이피모건)

스테이블코인은 미국 달러화 또는 금(金)과 같은 특정 자산의 가치를 일대일로 추종하는 가상화폐다. 일반적으로 스테이블코인은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현금 대신 자산 매입에 쓰이며, 송금 및 결제 목적으로도 사용된다. 

업비트, 국내 증권형토큰 시장 규모 350조 원 전망
오는 2030년 국내 증권형토큰(STO) 시장 규모가 350조 원 이상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업계에서는 370조 원의 증권형토큰 시장이 70%는 금융자산, 30%는 비금융자산으로 조성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증권형토큰은 블록체인 분산원장 기술을 활용해 디지털자산 형태로 발행하는 증권을 지칭하는 용어다. 
업비트 가상화폐 거래소 산하 투자자보호센터는 글로벌 경영 컨설팅 기업인 보스톤컨설팅그룹(BCG) 자료를 인용해 오는 2030년 국내 증권형토큰 시장 규모가 370조 원까지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증권형토큰 법제화가 이뤄질 경우 향상될 시장 신뢰성이 투자자 참여를 이끌고 기술 안정성 향상으로 이어져 신규 투자처로서 자금을 유치시킬 것이라는 관점이다. 
국내 증권형토큰 시장이 금융자산 비중 70%와 비(非) 금융자산 30%의 비율로 조성될 수 있다는 예측도 있었다. 금융자산은 주식, 부동산, 펀드, 채권을 포괄하는 용어다. 비금융자산 개념에는 귀중품, 계약, 리스·면허권, 영업권·마케팅 자산 등이 포함된다. 

사진=업비트 투자자보호센터 사진=업비트 투자자보호센터

업비트 투자자보호센터는 “실물자산과 다양한 무형자산의 토큰화를 통해 시장 성장이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이미 국내 주요 증권사는 컨소시엄 구성 등 증권형토큰 시장 조성을 위한 준비를 오랜 기간 해왔다”라고 말했다. 
다만, 증권형토큰은 현행법상 투자계약증권에 속해 한국거래소 내 유통이 불가능한 상태로 파악됐다. 증권형토큰 활성화를 위해선 전자증권법, 자본시장법 개정안 발의 등이 필요하지만, 관련 발의안은 지난 21대 국회 임기 만료와 함께 폐기된 것으로 전해진다. 
업비트 투자자보호센터는 “증권형토큰 활성화를 위한 각종 발의 법안이 지난 21대 국회 임기 만료와 함께 백지화된 상태다”라며 “지난 9월 4일 열린 ‘토큰증권 시장의 활성화를 위한 바람직한 입법방향’ 세미나로 법제화 논의가 다시 시작됐다”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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