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연휴가 다가오면서 많은 반려인들이 반려견과 함께하는 시간을 고민하게 된다. 예전과는 달리 가족의 일원으로 자리 잡은 반려견과 명절을 보내는 것은 당연한 일이 되었지만, 그만큼 새로운 고민도 생기고 있다. 장거리 이동이나 낯선 환경에서의 스트레스를 어떻게 줄일 수 있을까?
한복 차려입은 반려견 / 뉴스1
명절에 먼 거리를 이동할 경우, 반려견의 안전과 편안함을 고려해야 한다. 우선, 자가용이든 대중교통이든 반드시 반려견 전용 이동장이나 카시트를 준비해야 한다. 이동장은 반려견의 안전을 보장할 뿐만 아니라, 차량 내에서의 급격한 움직임으로 인한 부상을 예방해 준다. 대형견의 경우에는 전용 안전벨트나 카시트가 필요할 수 있으며, 장시간 이동 중 반려견에게 안정감을 제공하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이동 중 멀미를 예방하기 위해 사전에 수의사와 상담해 멀미약을 처방받는 것이 좋다. 멀미약뿐만 아니라, 이동 당일에는 출발하기 6~8시간 전에 사료를 먹이는 것이 구토 증상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이다. 이동 중에는 물을 충분히 제공하여 스트레스로 인해 침이 마르는 것을 방지하고, 1~2시간마다 휴게소에 들러 산책을 하며 신선한 공기를 마시게 해줘야 한다.
사람에게 명절은 반가운 친지와의 재회 시간일지 모르지만, 반려견에게는 낯선 사람과 환경이 스트레스로 다가올 수 있다. 이러한 스트레스를 완화하기 위해서는 평소에 사용하던 장난감, 방석, 담요 등을 함께 챙겨가는 것이 좋다. 이러한 물건들은 반려견에게 익숙한 냄새를 제공해 낯선 환경에서 심리적 안정감을 찾도록 도와준다.
낯선 환경에서 반려견이 불안해하거나 경계심을 보일 때는 보호자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보호자가 반려견에게 신경을 써서 함께 놀이를 하고 산책을 시키며 안정감을 주는 것이 좋다. 보호자와의 유대감이 깊은 반려견은 보호자와 함께라면 낯선 환경에도 금방 적응할 수 있다.
명절이 끝난 후에도 반려견의 상태를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 장거리 이동과 낯선 환경에서의 경험이 끝난 후 반려견이 평소와 다른 행동을 보일 수 있다. 예를 들어, 평소 잘 가리던 배변을 실수한다거나 무기력해지거나 식욕 부진을 겪는다면 스트레스를 받은 것이 원인일 수 있다. 또한, 뛰거나 점프하는 도중 낙상을 당했을 가능성도 있으니 움직임에 이상이 없는지 꼭 확인해야 한다.
반려견이 분리불안 증상을 보이거나 불안감, 초조함을 느낀다면 이를 해소해 줄 방법을 찾아야 한다. 심신을 안정시키는 목욕은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다. 입욕제를 이용해 따뜻한 물에서 반려견을 씻기면서 스트레스를 풀어주면 좋다.
반려견이 명절 이후에도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완화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들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특히, 명절 연휴 동안 보호자가 반려견과 보내는 시간에 신경을 써주고, 반려견이 불안감을 느낄 수 있는 상황을 미리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평소보다 더 많은 놀이 시간을 제공하거나, 집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충분한 시간을 마련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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