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고 군사법원은 대통령궁을
전복하려다 실패한 51명중
37명에게 사형을 선고하고
나머지 14명은 무죄로 풀어줬다.
이들은 지난 5월 치세케디 대통령을
공격한 혐의로 잡혔다.
주모자인 크리스티안 말랑가와
다른 5명은 거사중
보안군에 사살당했다.
말랑가는 미국으로 망명한
유명 정치인이다.
쿠데타는 지난 5월19일 새벽
수도 킨샤사에서 시작돼
군복을 입고 무장한 20여명이
대통령궁에서 총격전을 벌였다.
이날 무장 군복을 입은 사람들은
주로 말랑가와 연계된
뉴자이르 운동의 일원들이었다.
뉴자이르 운동이란
콩고민주공화국의 정치,사회적
변혁을 목표로 한 운동이다.
1997년 로랑데지레 카빌레가
모부트 독재 정권을 무너뜨리고
정권을 잡으면서 시작됐다.
이후 카빌라는 자이르라는
국명을 콩고민주공화국으로
바꾸고 새로운 정치 체제를 구축했다.
치세케디 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78%의 득표율로
재선에 성공했지만
부패와 지역갈등 등으로
폭력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날 재판에서
주모자 말랑가의 아들인
마르셀은 "아버지가 쿠데타에
동참하지 않으면 죽이겠다"고
위협해 어쩔 수 없이
미국에서 와 참여하게 됐다고
최후 진술했다.
그의 20대 친구인
미국인 타일러 톰슨도
사형선고를 받았다.
두사람은 미국 유타에서
축구클럽을 다니다 친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재판에는 미국인3명,
영국인1명,캐나다인 1명,
벨기에인 1명 등 외국인들도 있었는데
이들은 모두 주동자인 말랑가나
그의 아들 마르셀의 친구이거나
정치적, 사업적 동반자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동자인 말랑가와 그의 아들은
주로 미국에서 활동했다.
말랑가와 재혼한 부인인
미란다 톰슨(계모)은 BBC와 인터뷰에서
"남편과 아들이 어떻게 콩고에 와서
쿠데타를 하게 됐는지 가족들은
전혀 모르는 일"이라고 말했다.
특히 벨기에와 콩고의 이중국적자인
장자크 완도(사형 선고)는
정치와 안보 분야의
저명한 연구자라고
인권운동단체인
'휴먼라이츠워치'가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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