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아틀레틱 빌바오를 향한 니코 윌리엄스의 충성심은 대단하다.
스페인 ‘아스’는 13일(한국시간) “윌리엄스는 바르셀로나, 프리미어리그 이적설이 나왔는데 빌바오를 우선시하며 거부했다”고 하면서 윌리엄스 에이전트 인터뷰를 덧붙였다. 윌리엄스 에이전트는 “윌리엄스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최고 선수가 되었고 짧은 시간 많은 걸 누렸다. 빌바오에서 1시즌 더 뛰고 싶었다. 윌리엄스의 결정이었다”고 전했다.
빌바오 팬들이 환호를 할 이야기다. 윌리엄스는 이냐키 윌리엄스 동생으로 아틀레틱 빌바오에서 자란 2002년생 윙어다. 형만큼 기회를 받지 못했지만 점차 출전시간을 늘렸고 2022-23시즌엔 핵심 선수로 자리를 잡고 스페인 라리가 36경기를 뛰고 6골 4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엔 라리가 31경기 5골 11도움을 올리면서 더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스페인 국가대표에 선발됐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최종 명단에도 들었다. 라민 야말과 함께 좌우 측면을 구성했다. 윌리엄스는 좌측에만 있지 않고 중앙으로 들어와 전개에 관여하고 수비를 끌었다. 6경기 2골 1도움을 올리면서 스페인이 12년 만에 유로 통산 4회 우승을 하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바르셀로나, 프리미어리그 팀들이 관심을 보냈다. 파리 생제르맹(PSG)도 있었다. 만약 윌리엄스가 나간다면 빌바오는 천문학적인 돈을 벌어도 전력에 큰 타격이었다. 빌바오는 바스크 순혈주의를 바탕으로 바스크 지방에서 태어나거나, 가족들 중 바스크 출신이 있거나, 바스크 연고 클럽 유스 출신만 활용한다. 윌리엄스는 바스크 나바라 팜플로나 출신이다.
윌리엄스의 대체자를 구하기 어려움이 있었는데 잔류 선언으로 한숨을 덜게 됐다. 윌리엄스 의지가 매우 커 놀라움을 자아냈다. 윌리엄스는 일단 빌바오에 남지만 2024-25시즌이 끝나고도 관심을 받을 것이다. 1년 뒤에도 빌바오와의 낭만을 유지할 수 있을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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