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김동민 기자] 현대차가 ‘TMED-II’로 불리는 새로운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개발 중인 가운데, 제네시스 역시 2026년 이를 품을 전망이다. 2.5L 가솔린 엔진을 기반으로 하며, 기존과 다른 방식으로 작동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전기차가 아님에도 V2L을 지원한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10일 자동차 전문 유튜버 ‘우파푸른하늘Woopa TV(이하 우파TV)’는 <"GV80 2.5T 하이브리드 깜짝공개" 연비 20km 7단자동변속기까지?! 최강 하이브리드 나옵니다!> 영상을 통해 현대차가 준비 중인 신형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다뤘다. 지난달 28일 열린 ‘2024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언급이 이뤄진 ‘TMED 대비 성능/연비 대폭 개선된 TMED-II 신규 도입’이 주 내용이었다.
현대차가 TMED-II에 대해 세부적으로 다루지 않았기 때문에 구체적인 기술 사항은 알려진 바가 없다. 다만 현재 현대차와 기아, 제네시스 등에 널리 사용하고 있는 4기통 2.5L 가솔린 터보 엔진을 토대로 하는 것이 유력하다. 기존 하이브리드에 들어간 1.6L 터보 엔진 대비 100마력 이상 높은 출력이 특징이다.
이와 조합하는 전기 모터 및 배터리 구성에는 의견이 갈린다. 현재처럼 병렬식 구성을 유지한다는 예측이 있는 반면, 모터를 두 개 이상으로 늘려 직병렬 방식으로 새로 내놓는다는 반론도 있다. 우파TV 역시 “TMED-II 자체가 전기 모터가 2개가 되는 것”이라며 후자에 힘을 실었다.
직병렬 하이브리드는 엔진이 개입하지 않고 모터만으로 구동이 이뤄지는 직렬 하이브리드와, 모터가 구동에 도움을 주는 병렬 하이브리드를 결합했다. 이를 통해 효율성이 상승하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여기에 우파TV는 “하이브리드 전용 V2L까지 추가한다”고 말했다. 전기차처럼 다양한 전자제품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개념이다.
마지막으로 우파TV는 “내년에 TMED-II를 적용한 팰리세이드가 나오고, 이후 제네시스에도 공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제네시스는 후륜 구동 모델인 만큼, 전용 7단 자동 변속기를 개발해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엮을 것이라는 내용도 언급했다. 적용 모델로 GV70과 GV80, G80을 이야기했는데, G90에 대해선 “별도 전기차나 하이브리드 계획이 없다”라고 말했다.
"GV80 2.5T 하이브리드 깜짝공개" 연비 20km 7단자동변속기까지?! 최강 하이브리드 나옵니다!
한편, 현대차는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TMED-II와 함께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도 언급했다. 직렬 하이브리드 일종으로, 모터와 배터리로 구동하지만 전력이 부족할 경우 엔진으로 발전해 이를 메꾸는 방식이다. 현대차는 “EREV는 900km 이상 주행 가능하고, 충전 스트레스에서 벗어나면서 순수 전기차 대비 가격 경쟁력이 우위에 있다”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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