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륜 최고 격전지는 '우수급'… 박진감 넘치는 경주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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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륜 최고 격전지는 '우수급'… 박진감 넘치는 경주 쏟아진다

한스경제 2024-09-12 10:12:5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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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스피돔에서 개최된 경륜경주에서 우수급 선수들이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 /국민체육진흥공단 제공
광명스피돔에서 개최된 경륜경주에서 우수급 선수들이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 /국민체육진흥공단 제공

[한스경제=강상헌 기자] 광명스피돔에서 펼쳐지는 경주는 선발, 우수, 특선으로 등급이 나뉘어 열린다. 선발급은 강자와 약자 간의 기량 차이가 다소 큰 편이고, 특선급에는 임채빈, 정종진이라는 강력한 우승 0순위 후보들이 포진돼 있다. 반면 우수급은 기량 차이가 크지 않다. 매 경주 치고받는 난타전이 펼쳐지고 있다. 최근 경륜 고객들의 가장 큰 관심을 받는 등급이기도 하다.

고객들의 이러한 호응으로 광명스피돔에서 우수급 7개 경주는 연대 대결이 펼쳐지는 경주가 주류를 이룬다. 연대를 대표하는 강자들을 한 명씩 두고, 선행형과 마크·추입형 도전선수들이 같이 포진된다. 전법적 균형이 맞춰진 가운데 3대 4 또는 4대 3 대결이 펼쳐진다. 같은 연대의 선수들이 뭉친 탓에 단체전 양상이 펼쳐지다 보니 어느 쪽에서 얼마나 짜임새 있게 역할 분담을 하는지가 더욱 중요해졌다.

실제로 지난 8월의 광명 우수급 경주의 결과를 살펴보면 객관적인 기량이나 종합 득점순으로 우승, 준우승을 차지하는 경우는 40%, 어느 한쪽의 일방적인 승리로 끝나는 경우는 60%였다. 설령 다른 연대가 동반 입상을 하더라도 각 연대의 강자들이 같이 들어오는 경우는 드물었다. 오히려 상대 팀의 복병 선수 한 명이 끼어들어 오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 일요일 결승 진출이 걸려있는 금요일 예선전에서는 한쪽의 완승으로 끝나는 상황이 많이 나왔다. 7월 5일, 19일에는 7개 경주 결과가 모두 한쪽의 완승으로 끝났다.

지난달 23일 광명 33회 1일차 우수급 7개 경주 중에서 6개 경주에서 같은 연대 선수들끼리 동반 입상에 성공했다. 6경주 신동현(23기·A1·청주)이 윤민우(20기·A1·창원 상남)를 상대로 선공에 나서자 송종훈(24기·A2·수성)이 결승선 앞에서 추입으로 반사이익을 얻었고, 7경주에서는 김시후(20기·A1·청평)가 고종인(14기·A2·수성)을 뒤에 붙이고 젖히기에 성공하며 주현욱(20기·A1·광주 개인)을 3위에 머무르게 했다.

광명스피돔에서 경주에 출전한 우수급 선수들이 결승선을 앞두고 전력을 다하고 있다. /국민체육진흥공단 제공
광명스피돔에서 경주에 출전한 우수급 선수들이 결승선을 앞두고 전력을 다하고 있다. /국민체육진흥공단 제공

김배영(11기·A1·광주 개인)과 박민오(19기·A1·인천)가 각각 강자로 나서며 정면 대결을 펼쳤던 8경주에서는 박민오와 같은 연대인 김준일(23기·A1·경남 개인), 김영진(20기·A2·미원)이 나란히 추입력을 발휘하며 1위와 2위를 기록했다. 9경주에서는 이성용(16기·A1·신사)이 강자 이용희(13기·A2·동서울)를 완파하며 같은 연대인 장지웅(26기·A2·서울 한남), 정현호(14기·A2·가평)와 함께 1~3위를 싹쓸이했다.

10경주에서는 상대의 설욕전이 펼쳐졌다. 이성록(27기·A1·수성)이 최민호(17기·A2·세종), 임대성(28기·A3·경기 개인)을 줄줄이 불러들이는 선행력을 보여주며 9경주의 패배를 되갚았다. 12경주에서는 다시 조봉철(14기·A1·진주)이 상대편 강자 강민성(28기·A1·세종)과 주도권 경쟁에서 승리하며 김호준(25기·A2·창원 상남)을 2착으로 불러들였다.

지난달 31일 토요일 10경주에서는 공민우(11기·A1·가평)가 앞선 30일 자신에게 패배를 안겼던 손성진(28기·A1·금정)을 상대로 일찌감치 주도권 경쟁을 펼쳤다. 하지만 그 뒤를 추격하던 이규백(13기·A2·대구), 김병선(20기·A3·부산), 이효(19기·A3·경기 양주)가 막판 바깥쪽에서 나란히 뻗어 나오며 이변을 일으키기도 했다.

예상지 경륜박사 박진수 팀장은 "단체전 양상의 경주에서 기교파 선수들은 상대를 파고드는 변칙 기술을 펼치기보다는 같은 연대 선수들과 합동작전으로 상대를 견제하는 역할에 충실히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래서 어느 한쪽의 일방적인 승리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며 "또한 연대별로 강자들이 주도권 경쟁, 자존심 대결을 펼치다 보면 둘 다 체력 소모가 발생하기도 한다. 이때 추입형 선수들이 막판에 반사이익을 얻는 경우가 많이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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