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PICK+] 세계식량가격지수 두 달 연속 하락···유지류, 유제품은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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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코리아 2024-09-11 10:01:0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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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즈흐리우카의 밀밭에서 농민들이 밀을 수확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투데이코리아=김준혁 기자 | 지난달 세계 식량 가격이 전월보다 하락하며 두 달 연속 내리는 모습을 보였다.
 
10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UN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8월 세계식량가격지수는 120.7포인트로 전월 대비 0.3% 하락했다.
 
FAO는 24개 품목에 대한 국제가격동향을 조사해 5개 품목군(곡물·유지류·육류·유제품·설탕)별 식량가격지수를 매월 작성해 발표하고 있으며, 2014년부터 2016년까지의 평균치를 100으로 잡는다.
 
해당 지수는 지난 3월 119.0을 기록한 이후 4월 119.3, 5월 120.6, 6월 121.2로 오름세를 보였으나 7월 121.0으로 소폭 하락한 이후 지난달 120.67로 두 달 연속 내렸다.
 
품목별로는 8월 곡류(-0.5%), 육류(-0.7%), 설탕(-4.7%)의 값이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지난달 곡물 가격지수는 110.1포인트로 전월 대비 0.5% 내려갔다.
 
이에 대해 특히 국제 밀 수출 가격이 수요 둔화와 흑해 지역을 포함한 수출국들의 저가 공급 경쟁으로 인해 하락한 점이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 국제 옥수수 가격은 유럽연합과 미국 일부 지역의 폭염, 우크라이나의 국내 공급 부족 및 생산 전망치 하향 조정이 이뤄지며 소폭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쌀 가격 또한 계절적 공급량 부족 및 일부 수출국의 통화 가치 상승 영향으로 인디카종 이외 품종의 국제가격 상승이 발생했다.
 
8월 육류 가격지수는 119.5포인트로 전월 보다 0.7% 하락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브라질에서 지난 7월 가축전염병인 뉴캐슬병 발생에 따라 가금육 수출을 자제해 브라질 내 가금육 가격이 하락해 국제 가금육 가격 하락으로 이어졌다”며 “돼지고기는 주요 생산 지역의 충분한 수출 가용량과 수입 수요 부진으로 가격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소고기는 오세아니아 지역의 계절적 요인으로 인한 도축량 감소로 인해 가격이 소폭 올랐다.
 
8월 설탕 가격지수는 113.9포인트로 전월 대비 4.7% 감소해 지난 2022년 10월 이후 최저치로 하락했다.
 
태국 및 인도 지역의 사탕수수 생산 전망 개선과 국제 유가 하락 등이 설탕 가격에도 영향을 미친 점이 주효했다는 견해가 나온다.
 
다만 브라질 내 주요 사탕수수 경작지에서의 화재가 발생해 설탕 생산량이 기대에 못 미쳐 가격 하락 폭이 제한되었다는 분석도 함께 나오는 중이다.
 
곡류, 육류, 설탕과는 달리 유지류(0.8%)와 유제품(2.2%)의 값이 지난달보다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유지류는 지난달 가격지수가 136.0포인트로 전월 대비 0.8% 올랐다.
 
대두유, 해바라기씨유, 유채씨유 등에서 가격이 내리는 모습을 보였지만 국제 팜유의 가격이 생산량 부족으로 인해 값이 오르며 전체적인 유지류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
 
8월 유제품 가격지수는 130.6포인트로 전월 대비 2.2% 상승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전지분유 가격은 거래 물량에 대한 수입 수요 증가 및 주요 생산 지역의 재고 부족으로 인해 상승했다”며 “버터는 단기 및 장기 인도용 물량에 대한 수요 증가, 서유럽의 우유 공급 부족 우려로 인해 국제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치즈 또한 유럽의 재고 및 생산량 감소와 더불어 국제 수요가 늘어나며 가격이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FAO는 2024·25년도 세계 곡물 생산량을 28억5140만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0.05%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4·25년도 곡물 소비량에 대해서는 28억5180만톤으로 전년 대비 0.2% 늘어날 것으로 관측했으며 곡물 재고량은 8억8970만톤으로 같은 기간 1.2%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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